“5월은 축제의 달” 장르별 공연축제 쏟아진다

국제현대무용제·광화문문화마당·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등 줄줄이 열려

5월, 각종 공연예술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현대무용축제인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를 비롯해 세종문화회관 야외공연축제 ‘광화문문화마당’, 국립국악원의 ‘빛나는 불협화음’ 등 장르별로 풍성하게 개최된다.

우선 올해 모다페는 내달 19∼3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마로니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34회를 맞는 올해는 ‘춤, 삶을 수놓다’라는 주제로 해외 초청작 6편, 국내초청작 17편, 신인 안무가 발굴 프로젝트 ‘스파크 플레이스’ 8편 등을 선보인다. 7개국 23개 예술단체에서 226명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탈리아의 ‘스펠바운드 컨템포러리 발레단’이 ‘사계’로 축제의 문을 열고, 프랑스 무용단 ‘콩파니 111’이 서커스, 저글링, 체조 등이 혼합된 ‘플랜 B’로 폐막식을 장식한다.

이밖에 체코에서 가장 큰 독립전문무용단 ‘프라하 체임버 발레단’, 독일 유명 무용단 ‘브레멘탄츠테아터’ 예술감독을 지낸 우어스 디트리히가 솔로 공연을 한다. 3만∼7만원. [phone]

광화문 문화마당은 다음달 30일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중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평일에는 무용과 클래식, 국악합창 공연이, 주말과 공휴일에는 브라스밴드, 오케스트라, 아카펠라 공연이 열린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가족관객을 위한 공연이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열린다.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참여하는 ‘김 바이올린’의 연주와 서커스팀 ‘마린보이’의 공연이 펼쳐진다.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아버지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창단 ‘리더타펠 합창단’이 공연하며 5월 10일에는 비보잉 배틀을 볼 수 있다.

5월 27∼28일에는 비보이단 ‘드리프터즈 크루’·‘갬블러 크루’가 창작소리꾼인 정지혜와 이효녕의 작창(作唱) 공연에 함께한다. 비가 오면 공연은 취소된다. [phone]

국립국악원은 내달 2~24일 매주 토, 일요일 야외공연장 연희마당에서 국악축제 ‘빛나는 불협화음’을 연다. 국악과 실내악, 월드뮤직, 록, 재즈 등이 어우러진 퓨전국악 축제다.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16개 팀이 무대를 꾸민다.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뉴욕필하모닉 등과 협연하며 세계에 우리음악을 알리고 있는 해금 연주자 강은일이 이끄는 ‘강은일 해금플러스’, 국악과 록을 접목한 음악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타·해금·거문고 3인조 그룹 ‘잠비나이’, 국악과 일본재즈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음악의 전파자 ‘프로젝트 산타’ 등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한국음악의 선두주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5000원. 고교생 이하, 65세 이상, 국립국악원 유료회원 등은 무료로 볼 수 있다. [phone]

내달 8일에는 14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 시내 곳곳에서 시작돼 17일까지 계속된다.

‘삶을 연주하다’라는 주제 아래 예술가의 삶, 우리의 삶 등을 담은 6개국, 50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와 그의 아내 알마 쉰들러의 인생 여정을 담은 독일 음악극 ‘말러매니아’를 시작으로, 칠레의 멀티미디어극 ‘사랑의 역사’, 바흐의 음악을 배경으로 한 무언극 ‘아이 온 더 스카이’(I on the sky·캐나다 퀘벡), 어린이 국악뮤지컬 ‘하얀 눈썹 호랑이’(한국), 카스트라토(거세된 남성 소프라노 가수) 카를로 브로스키의 이야기를 담은 국내 창작 뮤지컬 ‘파리넬리’ 등이 이어진다. 무료~6만원. [phone]~2

올해 10주년을 맞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는 내달 9일까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윤보선 고택 등에서 이어진다.

5월 5일 ‘어린이날’ 윤보선 고택에서 열리는 살롱콘서트에서는 슈만의 로망스 2번, 슈베르트 가곡 ‘보리수’, 보로딘의 ‘현악사중주 2번’ 등을 연주한다. 2만∼15만원. [ph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