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복 70년 주제어·엠블럼 공개

8.15 경축식 등 중앙·지방 기념행사 전반에 사용키로

광복 70년 엠블럼 (제공=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

정부가 광복 70년을 맞아 준비 중인 기념사업의 주제어와 엠블럼을 확정·발표했다.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광복 70년 주제어 및 엠블럼 선포식’을 개최하고 ‘광복 70년 주제어와 엠블럼’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엠블럼은 광복 70년을 형태적으로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숫자 70을 형상화했고, 숫자 7의 푸른색 그라데이션 컬러는 광복 70년 동안 국민이 합심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룬 위대한 여정과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는 푸른 기상을 의미한다.

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주제어와 엠블럼을 8.15 경축식과 위원회가 주관하는 기념사업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에서 주관하는 광복 70년 행사에도 일관되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징체계(주제어와 엠블럼)를 알리기 위해 정부청사·역사박물관 등 공공청사 외벽에 대형 현수막 게재하는 한편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적극 알리고, 8월에 발행되는 기념주화와 기념우표에도 광복 70년 슬로건과 엠블럼을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위원회는 상징체계 완성을 계기로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광복 70년 경축 분위기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에는 주제어와 엠블럼 확산, 분위기 고조, 6월에는 사업의 본격추진, 7.8월에는 국민화합, 국민축제 구현, 10월 이후 미래비전 정립 순으로 단계별 계획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정종욱 위원장을 비롯한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 및 고문과 통일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방송통신위원장, 보훈처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 등 정부관계자, 일반시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엠블럼 공개 행사와 함께 뮤지컬 아리랑 주연배우들을 비롯한 고양시 역사어린이합창단 등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정종욱 위원장은 “광복 70년 의미와 미래희망 메시지를 담은 주제어와 엠블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포식을 계기로 앞으로 일관된 메시지 하에 광복 70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