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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가상현실 새로운 방향 제시할까?

[디지털]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가상현실 새로운 방향 제시할까?

기사승인 2015. 05.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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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PC 없어도 가동 획기적
게임·교육 등 다방면 활용에 주목
美 NASA와 협업… 관련사업 탄력
mail.naver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이미지/제공=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인이나 건축·시제품 설계 등과 같이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서의 가장 큰 고민은 시간과 비용이다. 일반적으로 기획 제품 개발 등에는 ‘시간’이라는 조건이 붙는데, 결과물이 예상치와 크게 다르면 이에 따른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상현실 관련 제품들은 이러한 사업적 고충 해결을 비롯, 게임·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소프트업체(SW)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상현실을 활용한 ‘홀로렌즈’를 선보이면서, 관련사업이 탄력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SW업계에 따르면 최근 MS는 차기 운영체제(OS)인 윈도우10을 발표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행사 ‘빌드 201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상현실 기기인 ‘홀로렌즈’가 선보이면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홀로렌즈는 스마트폰이나 PC에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홀로그래픽 컴퓨터다. 홀로렌즈는 안경과 헤드셋이 합쳐진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자는 주변 현실 공간에서 투시된 렌즈와 공간 음향을 통해 홀로그램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

MS는 홀로렌즈가 센서와 칩 상의 차세대 시스템, 사용자의 동작 및 주변 공간까지 인식할 수 있는 HPU(홀로그래픽 프로세싱 유닛)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별도 PC가 없어도 스스로 동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센서로부터 전송되는 테라바이트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 이를 착용하고 움직이는 사용자의 데이터도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홀로렌즈는 사용자 주변에 가상영상을 입혀 사용자가 보고 이해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렌즈를 통해서 이뤄지는 모든 경험 들은 사용자 중심으로 이뤄지며,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변형도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으로 홀로렌즈의 활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홀로렌즈가 제품이나 설계 등을 가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정교한 작업이 가능해 진다는 설명이다. 또 우주탐사 시뮬레이션 등의 협업 도구로도 사용가능하다. 미국 NASA 화성 탐사와 같은 전문 영역에서는 홀로렌즈 활용을 위해 이미 협력 중에 있으며, 빅데이터와 연동해 우주선 착륙 프로젝트와 같은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홀로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MS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10’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도 있다. 윈도10은 PC·모바일·태블릿·홀로렌즈 등 모든 기기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플랫폼의 성격을 갖고 있다. 외부와 연동 가능하고 개방된 비즈니스가 가능한 운영체제로 활용한다는 MS의 전략으로 사업의 목적에 맞게 변형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경쟁 글로벌 IT업체들도 가상현실 기기 전략도 가시화 되고 있다. 지난해 오큘러스 VR을 인수한 페이스북은 내년 1분기에 ‘오큘러스 리프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삼성전자도 최근 갤럭시S6 시리즈와 연동이 가능한 기어 VR을 내놓았다. 구글도 증강현실 업체인 매직리프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관련산업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가상현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가상현실은 우리 정부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하는 기술”이라면서 “기술 표준이 없는 만큼 글로벌 업체들의 플랫폼 경쟁도 점점 가속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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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렌즈 활용 예시/제공=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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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렌즈의 활용 예시/제공=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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