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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20~30대, 모발이식 대세 등극

[원포인트건강] 20~30대, 모발이식 대세 등극

기사승인 2015. 05. 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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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원 김태훈(35세·가명)씨는 최근 병원을 찾아 모발이식수술 상담을 받았다. 20대 후반부터 찾아온 탈모가 심해졌기 때문. 탈모는 김씨의 모든 것을 바꿨다. 자신감이 떨어지다 못해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결국 그는 자기만족과 자신감 회복,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모발이식 수술을 결심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천형으로 여겨졌던 탈모. 최근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탈모환자가 급증하면서 20~30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탈모치료에도 적극적이어서 모발이식의 ‘대세’로 등극했다.

그래프
*자료=루트모발이식클리닉
◇ 모발이식 남녀 모두 2030 앞도적

탈모치료 특화병원 루트모발이식클리닉이 지난해 모발이식수술 환자 500명을 표본 추출해 분석한 결과, 20~30대가 290명으로 전체 58%를 차지했다. 40~50대는 151명(30.2%)이었다. 젊은 환자가 중장년층 환자보다 오히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를 보인 셈이다.

성별 분석 결과도 흥미롭다. 모발이식 수술환자 500명 중 남성이 394명(78.8%)으로 여성 106명(21.2%)보다 4배 가량 많았다. 여성 10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1명이 20~39세였다. 여성 역시 2030세대가 수술을 많이 받았다.

◇ 젊은층일수록 탈모 개선의지 커

이처럼 2030세대가 모발이식 시장의 주류로 등극한 것은 젊은 연령층일수록 탈모 개선의지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모에 민감한 이른 시기에 시작된 탈모가 더욱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결혼이나 취업,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윤주 대표원장은 22일 “수술 상담을 위해 내원하는 젊은 층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탈모로 사회생활에서 위축되거나 결혼이나 면접 등에 어려움을 느껴 상담을 받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그래프2
*자료=루트모발이식클리닉
◇ 수술 후 약물치료 병행 필요

모발이식은 무조건 많은 양을 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수술법의 종류와 그 수술법이 의학적으로 검증됐는지 여부를 충분히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이 먼저다. 아울러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가 풍부한 수술경험이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통상 모발이식수술은 탈모에 저항력이 강한 후두부 모발을 증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식된 모발은 수술 후 초기에 일부분 다시 빠지지만 1년여에 걸쳐 다시 자라나고 한 번 생착된 모발은 다시 빠질 염려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환자의 후두부 밀도에 따라 대량이식도 가능해 가장 적극적인 탈모치료법으로 꼽힌다. 현재 탈모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요법이나 두피 관리법 등 다른 치료법들은 대부분 증상 악화를 막고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문가들은 모발이식수술이 다른 치료법에 비해 실질적인 개선 효과로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 탈모 극복의 대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지만 무조건 많은 양을 이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고 수술 이후에도 약물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30대 젊은 탈모 환자의 경우 수술 이후에도 다른 부위에 탈모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탈모부위에 많은 양을 이식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울수 있다. 수술 후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해 이식 주변 모발의 탈모를 막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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