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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색성질환 등 흡연질환 진료 지난해 28만명

만성폐색성질환 등 흡연질환 진료 지난해 28만명

기사승인 2015. 05.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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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만성폐색성폐질환(COPD) 등 흡연관련 질환 진료인원이 지난해 기준 약 2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진료인원 28만3000명, 총진료비 14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0년 대비 진료인원은 8000명(-2.9%) 줄고, 진료비는 194억원(15.7%) 증가한 규모다. 진료인원과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0.7%와 3.7%를 보였다.

만성폐색성폐질환(COPD)과 버거병은 노년층에서,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는 중년층에서 진료인원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 흡연 관련 질환 중 COPD 진료인원이 27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버거병 5500명,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2200명 순이었다.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료인원은 월평균 200~300명 수준에서 담뱃값 인상을 앞둔 지난해 12월 금연열풍 등으로 인해 월 진료인원이 5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흡연 관련 질환 진료인원의 90% 이상은 50세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5만1000명(51.7%)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7만3000명(25.1%), 50대 4만2000명(14.3%) 순이었다.

COPD는 기관지나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나타나며 버거병은 손과 발의 중소 동정맥에 염증과 혈전이 생긴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금연이다.

심평원 김학주 심사위원은 “흡연자는 기침, 가래, 손·발이 차거나 저림 등의 가벼운 증상이라도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간접흡연도 폐암이나 허혈성 심질환, 호흡기질환, 유아 돌연사증후군 등의 위험 인자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비흡연자도 간접흡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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