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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레터로 사랑 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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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5. 05. 25. 15:34

황태영 수필가, 북 레터 운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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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황태영씨./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 입학한 최초의 동양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음악을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어머니가 써준 10장의 손 편지를 끼고 다니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고 한다.

마음을 담은 친필 편지는 용기와 감동을 준다.

수필가 황태영씨가 친필 편지가 담긴 책을 선물하는 ‘북 레터 운동’을 펼친다.

황씨는 서울 인사동 갤러리 레스토랑 ‘담’을 찾는 이들에게 북 레터 형식으로 만들어진 자신의 수필집 ‘편지가 꽃보다 아름답다’를 2인당 1권씩 무료로 제공한다. 책을 받는 이들은 책 속의 편지지에 글을 쓰고 이를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다.

그는 “요즘은 모두 문자와 메일만 주고받는다. 편지지를 사러 간다는 것조차도 멋쩍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 책 속에 편지지를 넣었다”며 “편지만 달랑 보내는 어색함 없이 가슴 뭉클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글들을 편지와 함께 전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대인의 불행은 소통 부재에 있다. 진실한 마음을 전하고 닫혔던 벽을 허무는데 친필편지보다 좋은 것은 없다”며 “북 레터로 소통과 따뜻함이 넘쳐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황씨는 “취지에 공감하는 가게들이 있다면 그곳에도 얼마든지 북 레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집에서 북 레터를 무료로 받고 싶다면 H&P 글로벌컴퍼니에서 새로 개발한 숙취음료 ‘메력’을 주문하면 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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