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5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일환으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허영만전(展) : 창작의 비밀’ 전시회를 직접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상상력과 창의력 산물이며 콘텐츠 원천인 만화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대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는 한류의 새 성장 동력인 웹툰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는 “만화산업의 신성장 분야인 웹툰은 만화가의 상상력,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성공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 따라 번역 지원과 현지 불법 유통 방지 등 해외 진출 지원정책이 만화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문화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적극 펼치고 있으며 이번이 9번째다.
이날 박 대통령의 문화 나들이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이원복 문화융성위원, 허영만전 추진위원장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서수경·강지원 웹툰작가, 김희열 팬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만화창작과 고교생 등이 함께했다.
예술의전당 첫 만화 전시회인 허영만전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로 꼽히는 허 화백의 1974년 ‘각시탈’ 초판본 원화와 전국에 맛집 열풍을 일으킨 ‘식객’의 전국지도 등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다.
허 화백은 만화를 창조경제의 핵심 콘텐츠로 만든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허 화백은 ‘날아라 슈퍼보드’, ‘각시탈’, ‘식객’, ‘타짜’ 등 20여 편의 작품은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2차 콘텐츠로 제작되며 ‘원소스 멀티유스’를 선도한 대표적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