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양쯔강 유람선 침몰, “생존자 있다” “두들김에 일부 반응”...추가 구조는 아직 없어

양쯔강 유람선 침몰, “생존자 있다” “두들김에 일부 반응”...추가 구조는 아직 없어

기사승인 2015. 06. 03. 10: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중국 양쯔(揚子)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3일 중국 당국이 빗 속에서 밤샘 수색작업을 계속했지만, 구조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일 오후 9시 28분께(현지시간) 양쯔강 중류 후베이성(湖北) 젠리(監利)현 부근에서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이날 오후 40시간을 맞게 되는 가운데 선체 내부 생존자 구조에 주력하고 있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이 전했다.

당국은 사고 유람선인 ‘둥팡즈싱’(東方之星·동방의 별)호에 탄 458명 가운데 전날까지 14명이 배에서 탈출하거나 구조됐고 7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교통운수부는 승선자 수를 458명에서 2명이 감소한 456명으로 파악하기도 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벌인 밤샘 수색작업에서 추가 구조자가 있는지 밝히지 않는 점으로 미뤄 성과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들이 사실상 ‘실종’ 상태에 빠지면서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 잠수요원은 선체 내에서 생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고 선체를 두드렸을 때 일부 반응을 보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경찰 후베이(湖北)본부는 주변지역 지대에서 1000명의 구조대원과 40여 척의 선박을 동원에 인명 구조와 수색에 나섰다. 해군은 잠수병력 140여 명을 급파했으며 공군은 6대의 항공기를 지원했다.

양쯔강 상류에 있어 사고 지점 수위에 영향을 주는 싼샤(三峽)댐도 전날 오전부터 3차례에 걸쳐 방수량을 줄여 빠른 유속으로 인한 구조작업의 어려움을 덜어줬다.

당국은 침몰 직후 배를 버리고 밖으로 헤엄쳐 나온 선장과 기관장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