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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때] 에이즈(AIDS) 미국서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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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승인 : 2015. 06. 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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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5일은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보름여만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병원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현재까지 41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30명이 감염된 평택성모병원인데요.

병원명을 공개하면서 “지난달 15~29일 이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을 전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고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개별 문진과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인력이 출동해 임시 격리 병원으로 이송한 뒤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과거 ‘이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먼저 1981년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후전성면역결핍증(AIDS)을 처음 보고했습니다. 에이즈는 1950년대 말 아프리카 녹색원숭이에게서 전파됐다는 가설이 대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감염경로는 70%가 성접촉이지만 수혈이나 주사기를 통해서도 쉽게 전염됩니다. 잠복기를 거쳐 일단 발병하면 이후 평균 수명은 고작 1.8년, 에이즈 바이러스(HIV)는 8~12시간마다 복제를 하고 그때마다 돌연변이를 일으킵니다.

에이즈는 사회에도 많은 변화를 몰고 왔는데요. 성 개방 풍조는 다소 진정됐으며,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적대감은 누그러졌습니다.

또 1967년 6월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를 점령하자 폐쇄된 수에즈 운하가 1975년 이날, 8년 만에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운행 재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수로가 기능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뿐 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향한 이집트의 평화선언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었습니다.

한편 2004년 이날은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을 역임한 로널드 레이건이 10년간 알츠하이머로 투병해오다 폐렴 합병증으로 2004년 이날 타계했습니다.

오늘날 레이건 전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주고, 미·소 간 냉전 종식을 가속화한 인물로 평가되는데요. 그는 원칙주의자이면서 실용주의자였습니다. 두 번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후인 1994년 11월 5일, “내 생애의 황혼으로 이끌어 갈 여행을 시작한다”며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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