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현상은 1인 가구 증가와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소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고, 평면기술 발달로 공간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4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지어 지역의 랜드마크(상징물) 지위를 노리는 업체들의 전략도 숨어 있다.
먼저 전용면적 59㎡ 소형 아파트가 귀한 몸이 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북아현동에서 나온 ‘e편한세상 신촌’ 59㎡는 1순위에서 128.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주택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수도권 아파트의 개별 주택형 경쟁률 1위부터 4위까지를 전용 59㎡가 차지했다.
전용 59㎡는 다른 면적대보다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집값 상승률도 더 높다. 지난달 말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538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2만원(3.5%) 올랐다. 같은 기간 84㎡는 32만원(2%)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기둥이 없는 벽체) 등 ‘가변형’ 설계가 도입된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거실과 주방 등 가족 공용공간이 넓은 주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침실과 침실 또는 침실과 거실을 터 가족 공용공간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이 충남 보령에 분양한 ‘e편한세상 보령’(전용면적 73~84㎡, 677가구) 73㎡B형에는 침실 2개에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넓은 침실로 선택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 성성3지구에 공급하는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도 중대형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했다.
반도건설이 대구 신천동에서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 전용면적 84㎡A는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거실과 침실을 확장할 경우 폭 7.3㎡에 달하는 광폭거실로 사용할 수 있다. 전용 84㎡B도 침실 두개를 하나로 만들어 넓은 침실 또는 서재 등 부부 독립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한동안 뜸했던 초고층 아파트도 주택시장 훈풍 속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양호한 조망권과 일조권을 갖춘 초고층 아파트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주변 지역 집값을 이끄는 견인차 구실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다음 달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안산에서 최고층인 지상 47층에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아파트 1600가구와 전용 18~22㎡ 오피스텔 440실 등 총 440실 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