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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T, 인터넷전문은행에 홍채인식 보안기술 도입···왜?

[단독]KT, 인터넷전문은행에 홍채인식 보안기술 도입···왜?

기사승인 2015. 06.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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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언스에서 개발한 홍채인식 기술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화면
이리언스에서 개발한 홍채인식 기술과 스마트폰을 연동한 화면. /사진=김범주 기자
KT가 IBK기업은행과 공동 추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홍채 기반 인증기술을 도입한다. 핀테크 시대를 앞두고 인터넷 거래에서 본인 인증이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핀테크 보안 시장을 선점하려는 조치다. 홍채 인식은 지문 인식보다 보안성이 높은 차세대 생체 인식 기술로 향후 핀테크 시장의 주요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15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KT는 홍채 인식 보안솔루션 개발사 이리언스와 기술 협업을 통해 IBK기업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에 홍채 인식 기술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리언스는 KT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기술 공급이 중소기업과의 협업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KT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위해 전략기획실 내 금융콘텐츠출자경영팀을 통해 수요조사를 완료한 상태며, 금융위원회가 인터넷은행 출범관련 주요사항을 발표하는 오는 18일을 기점으로 향후 핀테크 산업 전략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KT가 도입하기로 한 홍채인식 관련 기술은 ‘이리언스’라는 스타트업이 개발했다. 이리언스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마케팅·개발공간 등에서 KT의 지원을 받고 있다. KT는 이리언스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핀테크 성공사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리언스가 집중한 홍채는 사람 및 동물 눈의 일부로서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위치해 있다. 홍채는 외부의 빛이 동공을 통해 들어가는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인체에서 가장 정교하게 조직됐다.

과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홍채를 이용한 인증수단이 있었지만, 특허와 홍채정보 저장 용량 등의 문제로 보편화 되지못했다. 하지만 특허가 종료되면서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울러 국내 스타트업인 이리언스가 간편하게 저장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 연동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면서 상품화 길이 열리게 됐다.

특히 이리언스가 개발한 홍채 인식기술은 ‘5억분의 1’정도까지 세밀하게 측정이 가능해, 오차없는 개인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리언스는 홍채를 인식하는 물리보안의 전체적인 개발을 마치고, 정책 적용만 앞두고 있는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홍채인식 관련 산업 인프라 확산을 위해 기기에 대한 비용을 사업을 추진하는 통신사나 금융권에서 지불하는 방식도 추진된다. 이 경우 일반 이용자의 비용부담이 줄어들어 가입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KT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KT가 추진하는 핀테크 전략중 한 가지일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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