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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테스코, 매각하려면 투명하게 하라”

홈플러스 노조 “테스코, 매각하려면 투명하게 하라”

기사승인 2015. 06. 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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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세종점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매각설에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 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할 매각 또는 투기자본으로의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6월초부터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 움직임이 언론에 보도됐으며 10여일이 지난 현재 홈플러스 매각추진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면서 “노동조합은 수차례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테스코와 홈플러스는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테스코는 매각을 한다면 먼저 한국의 홈플러스 임직원에게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양해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상식이고 도리”라면서 2만5000여명의 임직원, 2000여개의 협력업체, 수만명 직원의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해서도 “책임있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테스코의 이익을 대변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임직원을 대표하며 한국소비자의 이익과 편의를 대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력한 인수주체로 거론되는 KKR·MBK등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반대하고, 매각과정에 노동조합과 이해당사자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사가 홈플러스 매각을 위해 HSB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영국 법률회사인 프레시필즈와 법무법인 태평양을 법률 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매각설과 관련해 테스코 본사에 입장을 문의했지만 “루머에 대해선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는 본사의 방침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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