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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거 ‘이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먼저 1998년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과 배찬병 상업은행장은 이날 금감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권이 1차로 확정한 55개 퇴출대상 기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배 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체판정대상기업 313개사의 17.6%인 55개 기업을 부실기업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현대그룹에선 현대리바트, 현대중기산업, 선일상선, 현대알루미늄이, 삼성그룹에선 삼성시계, 이천전기, 대도제약, 한일전선이, LG그룹은 LG전자부품, 원전에너지, LG오웬스코닝, 대창기업 등 5대 재벌그룹 계열사 20개가 포함됐습니다.
배 상업은행장은 “5대그룹의 경우 당초 상호보증 등으로 채무 상환에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판정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개별기업 자체의 건전성을 감안해 부실여부를 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퇴출대상에 추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 금감위원장은 “이번 부실기업 판정은 우리가 추진해나갈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 작업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1953년 이날, 유엔군·공산군 양측간의 포로송환문제가 2년만에 타결됐습니다. 조기 종전을 원한 유엔군측이 대폭적인 양보가 돌파구였습니다. 송환을 원하는 포로들은 2개월 내에 맞바꾸고 송환을 거부하는 포로들은 체코·폴란드·인도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중립국송환위원회’가 4개월동안 이들의 귀환을 설득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휴전협상 자체를 맹렬히 반대해온 정부와 국민들의 분노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새벽2시, 미국이 경비중인 부산·대구·광주·논산 등 포로수용소의 전원이 끊기고 철조망이 뚫렸습니다. 유례가 없는 반공포로들의 대탈출이 시작되자 세계는 이승만 대통령의 이 대담한 조치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3만5600여명의 반공포로등 가운데 자유를 찾은 포로가 2만7400여명이나 됐습니다. 그러나 8000여명은 다시 철조망 신세를 져야했습니다.
그리고 1989년 이날 차범근 선수가 서독에서의 추루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했습니다. 서독 분데리스가 기록은 308게임 출장에 98득점이었는데요. 차 선수가 서독 축구계에 발을 디딘 것은 1978년 12월 30일었습니다. 차범근 선수는 은퇴 후 쾰른체육대에서 본격적인 축구 정교사 코스를 밟아 자격증을 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