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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검색·동영상…‘모바일포털 공룡’ 꿈꾸는 카카오톡

뉴스·검색·동영상…‘모바일포털 공룡’ 꿈꾸는 카카오톡

기사승인 2015. 06.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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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관심사 제공하는 '채널', 메신저도중 검색가능한 '샵(#)'
카카오TV, 웹소설도 도입해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 시도
[다음카카오_참고자료] 카카오톡 채널 사전체험 시작 (1)
카카오톡의 채널 사전체험 서비스 이미지/제공=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가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 포털’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톡 내부에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연동하는 한편, 글쓰기 플랫폼·인터넷 웹툰 등 포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종의 허브(Hub)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메신저가 보유한 최대 강점인 실시간 공유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포털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관심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포털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 사전체험단을 시범 운영하며, 이용자 대상으로 연애·스포츠· 패션·뷰티·동영상·웹툰 등의 관심사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은 다양한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모아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모바일 콘텐츠 허브다. 카카오톡 메신저의 경우 관심사가 비슷한 이용자들이 모여 그룹형식의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채널’은 공통의 관심사를 간단하고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이 같은 서비스는 기존 메신저에는 없는 기능으로,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을 단순한 메신저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에서의 관심 정보를 찾아서 공유할 수 있는 포털과 같은 개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포털에서 중요한 한 가지는 검색기능이다. 이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지난 10일 카카오톡에서 화면전환 없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샵(#) 검색 방식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메신저 사용 도중 검색을 하려면 대화창을 전환하거나, 새로운 앱을 구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샵 (#)검색을 도입해 별도 앱이나 웹브라우저 전환 없이 대화 창에 새롭게 신설된 샵(#)버튼을 눌러 원하는 키워드 검색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포털과의 차별화도 추진하고 있다. 검색 이외에도 다음카카오는 카카오TV·웹소설·글쓰기 플랫폼 등을 도입해 카카오톡의 기능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즉 카카오톡 안에서 뉴스·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사용자가 직접 즐길 수 있게 지원하면서, 카카오톡을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보아서 보여주는 콘텐츠 플랫폼은 연동성과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장점도 갖게된다. 해외의 경우 ‘스냅챗’ 메신저가 이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뉴스콘텐츠에 집중돼 있어 기능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볼거리와 관심거리 위주 콘텐츠를 카카오톡 메신저로 모아서 본다면,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과는 정보의 집중도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해석이다.

콘텐츠 이용자뿐 아니라 공급자에게도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콘텐츠 공급자들은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는 이용자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콘텐츠 수요층의 반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다음카카오는 “글쓰기와 음악 서비스·웹소설과 등 같이 최근 출시된 서비스와의 연동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현재 다음카카오가 운영하고 있는 여러 플랫폼과의 연결시 충분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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