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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꽉 닫힌 지갑 뚫은 ‘새집’ 구하기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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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5. 06. 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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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없는 전월세난 저금리 영향
e편한세상 서창 내방객 (4)
지난 4월 인천 남동구에 문을 연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창’ 견본주택 모습./제공=대림산업
올 1분기 얼어붙은 가계소비에도 ‘새집’ 구매 열기는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역대 최저금리와 끝이 보이지 않는 전세난이 닫힌 지갑을 열게 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잉여자금은 지난해 같은기간(28조8000억원)보다 8000억원이 늘어난 2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분기(31조5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잉여자금은 경제주체들이 예금·보험·주식 등에 넣어둔 돈(운용자금)에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으로, 잉여자금이 늘었다는 것은 소비보다 예금 등 돈을 쌓아 두는비중이 더 컸다는 뜻이다.

1분기 잉여자금의 증가에도 가계소비는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기대비 0.6%에 그쳐 2013년 4분기 0.6%를 기록한 이래 6분기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다. 또 소비지출전망CSI(소비자동향지수)은 지난 2월 109에서 꾸준히 하락해 이달 105까지 떨어졌다.

이 같이 꽁꽁 얼어붙은 소리심리에도 아파트 분양시장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지난 9일 분양을 시작한 GS건설 ‘부천옥길자이’의 경우 평균 청약경쟁률 2.82대1을 기록하며 전 평형을 1순위 마감했다. 또 비수기로 여겨지는 7월에도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분양예정 물량은 6만4223가구로 최근 3년간 평균 7월 분양물량 2만1073가구의 3배가 넘는다.

이 같은 현상은 역대 최저수준의 금리와 출구 없는 전월세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12에서 지난 20일 120까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4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역시 70.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에 이어 서울에서도 전셋값이 매매가를 따라잡은 단지가 등장했다.

주거안정을 바라는 세입자 입장에선 금전부담을 안더라고 월세를 찾거나 집을 사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된 것이다. 서울 구로구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올 들어 전세물건도 줄었고 일부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는 세입자들이 월세를 찾거나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세입자 및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공급 물량이 부족하다”며 “새집 구매 열기 이면에는 주거불안이 깔려 있는 만큼 가계소비와 무관하게 현재의 청약열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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