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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은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정 대표를 불러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의 EWTS 납품 사기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 대표는 EWTS 사업에 국내 협력업체로 참여한 SK C&C에서 공공금융사업부문장(사장)과 IT서비스사업총괄 사장 등을 맡았다. 대표이사까지 올랐다가 지난 1월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SK C&C는 하청대금 32%를 일광공영이 지정하는 업체에 재하청하는 조건으로 EWTS 사업의 국내 유일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다는 명목으로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 및 일광공영 계열사들과 1100억원대 사업비를 나눠 가졌다가 수사선상에 올랐다.
합수단은 이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이 회사 전무 윤모씨와 공군 준장 출신인 전직 상무 권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정 대표는 지난 12일 참고인 자격으로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합수단은 정 대표가 하벨산과 하청계약에 깊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해 이날 다시 조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