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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영업익 7조 육박…반도체 5년만에 3조 돌파(종합)

삼성전자 2Q 영업익 7조 육박…반도체 5년만에 3조 돌파(종합)

기사승인 2015. 07. 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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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3조 못미쳐…갤S6 판매 시장 기대 이하
갤S5 부진, 프리미엄폰 교체 수요 아이폰6로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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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7조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내놓았다. 지난해 3분기 4조원대까지 떨어진 이후 세분기 연속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 사업은 5년여만에 3조원 돌파가 예상되나 스마트폰 사업은 갤럭시S5 부진 여파가 갤럭시S6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내놓은 갤럭시S6 시리즈는 시장의 호평으로 2분기 8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이 기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갤럭시S5의 디자인 혹평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 수요는 애플 아이폰6로 넘어갔다. 결국 올해 갤럭시S6 교체 수요도 아이폰6에 잠식됐다는 평가다.

7일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액 48조원, 영업이익 6조9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액은 1분기(47조1200억원)보다 1.87% 올랐으나 전년 동기(52조3500억원)보다 8.31%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5조9800억원)보다 15.38%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7조1900억원)보다 4.03%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실적 급락으로 고전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4조600억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지난해 4분기 5조2900억원, 올 1분기 5조9800원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 7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8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도 예상됐지만, IT·모바일(IM)부문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IM부문은 지난해 3분기 1조7500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4분기 1조9600억원, 올 1분기 2조7400억원으로 올라서 2분기에는 3조원 돌파가 기대됐다. 잠정실적은 3조원에 약간 미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제품의 호평만큼 실제 판매량이 연결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갤럭시S5의 판매 저조 공백을 메우고 갤럭시S6 수요도 가져갔다고 분석된다. 출시 초기 갤럭시S6 엣지의 수요가 강했으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과 유럽 경기가 좋지 않았던 점 등도 영향을 미쳤다.

부품(DS)부문은 D램·낸드플래시의 탄탄한 수요 덕분에 1분기(3조3900억원)에 이어 실적 호조세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반도체 사업은 2010년 3분기 3조4200억원을 기록한 이후 5년여만에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 적자였던 시스템LSI 사업도 2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에어컨 등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실적이 회복되고 신흥국 환율 변수에도 TV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1분기 1400억원의 적자에서 2분기에는 소폭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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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엣지./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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