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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나 대단지 아파트는 잔금을 치르는 입주 시점을 전후로 분양권과 전세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가격이 내려가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위례의 경우 분양만 했다 하면 청약 기록을 갱신할 만큼 인기가 높고, 당분간 신규 분양이 없다는 점 때문에 여느 신도시 입주 시점 모습과 다를 수 있다는 조바심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1월 래미안 위례신도시(A2-5블록) 410가구 시작으로 위례 힐스테이트(A2-12블록) 621가구, 위례 엠코타운플로리체(A3-7블록) 970가구 등 총 3281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등 내년 초 입주물량까지 합치면 내년 상반기까지 이 지역 입주 물량은 9000가구가 넘는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입주가 가장 빠른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위례 힐스테이트 분양권에는 현재 1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저층의 경우 7000만~8000만원, 고층은 1억2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송파구 장지동 W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난 3~5월 프리미엄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형성된 이후 가격이 떨어졌다”면서 “최근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매입 문의가 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의 분위기만 보고 비싼 웃돈을 주고 이를 매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분양권 수요 대부분은 매입 이후 시세차익을 기대해 구입에 나서는데, 분양권에 너무 과도한 웃돈이 붙으면 이후 가격 상승은 저항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판교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800만원대였는데 현재 2200만원대다. 33평으로 환산해보면 총 1억3000만원 정도 올랐다”면서 “이런 선례를 볼 때 지금 위례신도시에 1억원 이상의 웃돈을 준다면 이후에는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판교는 자족도시이고 신분당선도 갖춰져 위례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 “현재 위례 분양권의 1억원 이상 웃돈은 거품이 낀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