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수요·정부 규제개혁의 최대 수혜 올 상반기 아파트의 상승률은 4.88%, 대구(6.33%) 다음
전세가 비율 사상최고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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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안산시 아파트의 상승률은 4.88%를 기록해 전국 시·군 중에서 대구(6.33%)를 제외하곤 제일 높았다. 이 기간 경기지역의 평균은 2.57%, 서울은 2.20%에 그쳤다./사진=송의주 기자
경기도 안산시가 더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
주거와 산업이 공존하는 안산은 교통환경 개선 등의 개발호재에 힘입어 하반기 새 아파트 공급이 대거 예정돼 있다. 여기에 정부가 30일 규제 간소화를 통해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지역 일대가 신주거지이자 쾌적한 업무단지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안산시에는 ‘대우·현대건설 안산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대우건설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 등 공동주택 4119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2003년 5404가구가 공급된 이후 12년만의 최대 분양 물량이다.
이처럼 하반기 주택공급이 집중된 것은 건설사들이 안산의 지역 내 수요 증가와 개발 호재에 주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산은 서울 접근성이 좋고 집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최근 수도권 전세수요와 실거주 수요를 끌어들였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 안산시 아파트 값(KB부동산 기준)은 지난해 말 대비 4.88%(안산 상록구 5.73%) 상승했다. 이는 전국 시·군 중 대구(6.33%) 다음으로 높은 오름세다. 이 기간 경기지역의 평균은 2.57%, 서울은 2.20%에 그쳤다. 소사~원시 복선전철과 신안산선의 개통(2018년 이후)도 큰 호재라는 평가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등의 노후 산업단지 개편 작업도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안산 내 주거지가 있었지만 과거 낙후된 도심지라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선 이번처럼 정부가 산업단지 재생안을 내놓은 것도 중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시흥 배곧신도시·송산신도시 등 주변 신도시 개발이 진행될수록 안산은 공장지대가 아닌 주거지로 인식될 것”이라며 “그동안 서울과 근접했음에도 환경적 요인으로 싼 값이 유지됐으나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