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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80% 중후반 대로 출발했던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5월 90%를 넘긴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경쟁률 역시 8대 1 이상을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 전세난에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들은 늘고 있는 반면, 기존 주택시장의 활황으로 아파트 경매 물건은 감소하면서 입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92.1%를 기록해 전달(91.4%)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입찰경쟁률은 8.8대1로 전달과 같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평균 낙찰가율은 93.3%로 집계돼 전달(90.4%)보다 무려 2.95%포인트나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낙찰가율·입찰 경쟁률 등과 비교해보면 최근 고조되는 경매시장 열기를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작년 7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5.2%로 올해 7월보다 7%포인트가량 낮다. 입찰 경쟁률 역시 7.6대 1로 올 7월(8.8대 1)보다 저조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 “최근 아파트 경매시장은 전세난으로 몰려든 실수요자들과, 저금리 기조로 아파트를 통한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낙찰률 증가로 인한 재경매 물건 감소, 일반시장 활황으로 인한 경매 유입 물건 감소 현상이 심화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파트 물건은 올해 들어 급격히 줄고 있다. 지난해 7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822개였는데 올 7월 건수는 1033건으로 800건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를 나타내는 낙찰률은 45.7%에서 55.3%로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 경매 열기가 올해 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가계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한풀 꺾이고 경매 시장에 나오는 매물들은 상대적으로 늘어 입찰 경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때 경매 물건은 늘어난다”면서 “내년부터 가계대출이 까다로워지면 부동산 시장도 지금보다 다소 가라앉고 경매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상대적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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