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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고등학교(교장 이은복)는 나라사랑 동아리인 ‘매헌바로미’를 운영하고 있다. “매헌정신 이어 받아 나는 이곳에서 큰 뜻을 이루리라”라는 구호를 내걸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 학교에서는 매헌 윤봉길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2010년도에 ‘매헌바로미’를 조직하여 5년째 운영하고 있다.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월진회(회장 이우재)의 김영우 사무국장의 지도하에 연간 계획에 의거 월별로 주변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을 답사하고, 8월에는 중국의 동북3성을 중심으로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며, 9월에는 일본의 에히메대학교 학생 및 중국 하얼빈의 조선족 학생들과 함께 동북아 평화캠프를 통해 3국의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역사인식에 대해 토론하고 동북아 주변국의 평화에 대해 이야기 하며 글로벌 시민의식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매년 12월 말에는 윤봉길 의사의 순국일을 기념하여 의사의 암장지인 일본의 가나자와를 방문하여 청년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에 새기기도 한다. 이러한 해외 역사탐방에는 유관단체, 기업, 개인 등 지역사회에서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하며 격려해주시기 때문에 가능하며,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덕산고등학교는 2012년 충남교육청에서 주관한 특성화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었고, 2014년에는 교육부로부터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특별예산을 지원받고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예산교육지원청(교육장 박진상)에서는 작년도에 교육부에서 공모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윤봉길의 삶을 배우고 실천하는 지역사회 인성교육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응모하여 교육부로부터 4,0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나다니엘 호손의 단편 소설 <큰 바위 얼굴>에서처럼 우리 지역에서 용기·정직·봉사의 윤봉길 큰 바위 얼굴 되기를 캐치프레이즈로 지역의 학생들에게 윤봉길 의사에 삶에 대해 지도하기로 하고 먼저 63명의 초,중,고 교사들로 윤봉길 교원동아리를 조직하여 초,중등의 교수 학습 교재를 학교급 및 학년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4종 개발하여 관내 학교에 보급하였다.
또한, 관내의 초,중,고 학생 139명으로 구성된 윤봉길 청소년단을 조직하여 두 차례 리더십 캠프를 운영하여 지역의 리더로써 지녀야 할 품성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청년 윤봉길의 삶을 배우고 실천함에 있어 윤봉길 의사의 나라사랑을 세 가지로 구분하여 나라사랑 출가의 길, 나라사랑 거사의 길, 나라사랑 순국의 길로 정하고 학교급에 따라 세 가지 나라사랑의 길을 탐방하도록 지도 할 예정이다.
우선 9월 중순에는 윤봉길의사가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이라며 죽음을 각오하고 망명길에 올랐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의사를 모신 사당인 충의사에서 (구)삽교역까지 12㎞ 거리를 묵언으로 걷는 나라사랑 출가의 길 걷기대회를 실시하고, 10월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중국의 상해 홍구공원과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는 나라사랑 거사의 길 답사를 계획하며, 12월에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본의 가나자와현에 위치한 윤봉길 의사가 순국하고 암장된 유적을 답사할 예정이다.
예산교육지원청에서는 수첩 형식의 윤봉길의 삶 실천 기록장을 제작하여 학생들이 활용하도록 하였으며,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교육지원청에서는 독립기념관, 보훈지청, 경찰서, 지역의 여러 대학이나 기업, 사회단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활동사례를 지난 7월에는 전국 교육장들을 대상으로 박진상교육장이 우수사례로 발표하였다.
윤봉길 의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단체들 중에서 매년 4월에 윤봉길 문화축제를 주관하며 지역의 사라사랑 운동을 지원하고 있는 (사) 매헌윤봉길월진회는 청년 윤봉길을 기치로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윤봉길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교육하기 위해 시량초, 덕산고, 윤봉길 청소년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예산 출신의 경제인으로 성공한 ㈜ 동아제약의 유충식 부회장은 지역의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지닌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윤봉길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 계승과 청소년 교육을 위해 써 달라며 월진회에 10억원을 기부하였다.
그리고 지역의 중견 기업인 ㈜ 네오(회장 김자동)의 김선현 부회장도 매년 학생들의 해외 답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김자동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데 어머니 정정화 여사는 예산 대술지역이 고향으로 임시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분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에 많은 기여를 한 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윤봉길 청소년단 후원회(회장 이명범, ㈜ 동명 대표)가 기업인, 대학교수, 활동가 등 30여명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자영업자 등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분들이 많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운동이 모범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충남 예산 덕산고등학교의 매헌바로미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하얼빈의 안중근 기념관, 조선족 제2중학교를 방문하여 교류활동을 하였으며, 김좌진 장군을 기념한 한중우의공원, 용정의 윤동주 시인 생가, 집안의 광개토대왕비,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여순감옥과 관동법원 및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안장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방문하면서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를 체험하였다.
1학년인 나훈지 학생은“이번 체험활동에서 우리의 독립을 위해 많은 분들이 목숨을 바쳐 어렵게 노력하였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고 앞으로 학생으로써 본분에 게을리 하지 않고 노력하여 작게나마 국가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