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매운 고추 활용 메뉴 잇따라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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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매운 음식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면서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도 매운 맛이 건강에 도움된다는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외식업계도 매운 맛 메뉴 개발이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에는 자극적인 매운 맛이 주류를 이뤘다면 최근엔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닌 깔끔하고 건강한 매운 맛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매운맛 하면 떠오르는 메뉴인 떡볶이는 가장 즐겨먹는 매운 음식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인 매운맛 보다는 건강한 매운맛을 표방하는 떡볶이가 연령층에 상관없이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매운 떡볶이로 유명한 ‘죠스떡볶이’는 단순히 매운 떡볶이를 벗어나 기분 좋은 매운 맛을 추구하고 있다. 매운맛을 내기 위해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세 가지의 고춧가루를 이용해 배합한 특별한 소스로 맵지만 깔끔한 죠스떡볶이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매운 카레로 알려진 일본식 카레전문점 ‘아바꼬카레’도 기호에 따라 단계별로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이곳의 카레는 20여종의 향신료와 갖은 야채·육류를 우려낸 육수로 만들어 카레의 깊고 풍부한 맛과 매운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여기에 무료로 제공되는 대파와 마늘 후레이크로 인해 카레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준다. 수퍼푸드이자 중금속 해독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마늘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건강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자주 먹는 외식메뉴인 치킨에서도 색다른 매운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치킨과 맥주를 판매하는 ‘94 STREET BEER(94번가)’는 와사비치킨 메뉴로 알싸하고 톡쏘는 매콤한 맛을 전달하고 있다. 수제 켄터키 치킨에 고추냉이와 생강을 섞은 간장소스가 특징으로 소스의 재료 중 생강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은 우리 몸에서 살균작용 등의 효과가 있어 건강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