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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자친구 “파워풀한 청순돌, 앞으로 더 격해지지 않을까요?”

[인터뷰] 여자친구 “파워풀한 청순돌, 앞으로 더 격해지지 않을까요?”

기사승인 2015. 08.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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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인기몰이 중인 그룹 여자친구 인터뷰
여자친구/사진=쏘스뮤직

 '파워'와 '청순'의 조합은 상상이 힘들다. 그러나 신인 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의 수식어는 '파워청순돌'이다. 데뷔부터 현재까지 여자친구가 대중들에게 확실한 각인이 됐던 건 다른 청순돌과는 조금 다른 행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1월 미니앨범 'Season of Glass'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현재 공식 팬카페 회원이 1만 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데뷔곡 '유리구슬'에 이어 지난달 발표해 활동곡인 '오늘부터 우리는'까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여자친구는 조용히 강하게 입지를 다져왔다.


"우리의 작은 목표였던 공식카페 회원 1만 명이 이뤄졌어요. 요즘 바쁘게 활동하면서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행복해요. '유리구슬' 때보다 팬들이 늘었어요. 여자 팬들 비중도 많이 늘었죠(웃음). 항상 감사드려요."


여자친구의 인기의 핵심은 무대다. 여리여리한 10대의 소녀들이 무대에 서기만 하면 돌변한다. 멤버가 몸을 숙이면 뜀틀삼아 그 위를 넘기도 하고, 화려한 발차기로 무대를 압도하기도 한다. 얼핏 서커스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여기에 각 잡힌 칼군무까지. 여자친구는 무대 시작부터 끝까지 대중들의 시선을 놓지 않을 만큼 강인하게 움직인다.


"'유리구슬'때보다 '오늘부터 우리는'의 준비 기간이 짧았어요. 그럼에도 '좀 더 나아졌다'는 평이 듣고 싶어 노력했죠. '파워청순'이라는 호칭은 팬들이 지어주셨어요. 무대와 안무를 보면서 관심 가져주시는 팬들이 많았죠. 점점 더 안무가 격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정말 앞으로 더 격해질 것 같아요(웃음)."


여자친구가 아무리 무대 위에서 파워풀 하더라도 기본으로 깔려있는 '청순한' 콘셉트를 무시할 수 없다. 멤버들은 얌전하고 소녀 같기도 했지만 딱 그 나이대의 아이들처럼 시끌벅적하면서 장난치는 걸 좋아하기도 했다.


"'청순' 콘셉트가 맞는 친구도 있고 아닌 친구도 있어요. 소원이는 연습생 당시 다른 팀을 준비 중이었는데 그땐 소위 말하는 '센' 콘셉트였죠. 은하는 데뷔를 해도 춤은 율동 수준으로만 추겠거니 생각했고, 신비는 성격상 예쁜 척 하는 걸 힘들어 했어요. 예린이나 엄지는 청순한 콘셉트를 좋아했지만 유주는 춤보단 노래에 관심이 있던 친구예요. 다들 여자친구를 보면 '건강미 넘치는 풋풋한 여고생' 느낌이 난다고 해요. 지금 하고 있는 여자친구의 콘셉트가 잘 어울리는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죠."



여자친구/사진=쏘스뮤직

멤버 예린은 다른 멤버들보다 먼저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방영 중인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밀병기 그녀'에 출연 중이며,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통해 지상파 예능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또 웹드라마 '0시의 그녀'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멤버들을 떠나 혼자 모든 걸 준비하고 이뤄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있죠. 특히 '비밀병기 그녀'는 촬영 3일 전에 무언가를 준비해가야 해요. 배우는 점도 많지만 낯선 것도 있죠. 그래도 여자친구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예린)


유주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남다른 노래 실력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당시 '7월의 크리스마스'라는 가명으로 무대에 올랐던 유주는 아이돌이지만 파워풀한 보컬로 반전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데뷔하고 나서 항상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서다가 쟁쟁한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를 선다는 게 긴장감이 컸어요. 설렜지만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죠. 하지만 '복면가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이 많이 응원하고 격려해줬고, 혼자 무대에 섰을 때 느낌이 완전히 달랐어요. 그런 것에서 얻은 게 많은 것 같아요. 좋은 경험이었죠."(유주)


여자친구는 수많은 신인 그룹 중 본인들만의 영역을 확실하게 차지했다. 아직 콘셉트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이르지만, 여자친구는 만약 그러한 변화가 있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사실 콘셉트 변신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때가 되면 변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각자 그때 그 시절에 맞는 곡이 있고 콘셉트가 있잖아요. 몇 년이 지나도 여자친구가 청순 콘셉트와 어울린다면 그걸 하겠지만, 자연스럽게 변화된 매력으로 또 다른 콘셉트를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땐 섹시 콘셉트가 가능할까요?(웃음)"


올해 목표가 신인상이라고 밝힌 여자친구는 앞으로 장수그룹 신화처럼 오랫동안 '여자친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팬분들과 함께 좋은 시간도 갖고 싶어요. 앨범 수록곡 중에 '기억해'라는 곡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처음으로 부른 팬송이에요. 팬분들도 감회가 새로울 거라 생각해요. 나중에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에서 꼭 불러드리고 싶어요."



여자친구/사진=쏘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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