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표는 과거 귀한 책을 소유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애정을 표시하기 위해 책의 소유자 이름 등을 찍어 표지 안쪽에 붙이던 것으로, 보통 문자와 그림을 결합한 판화로 제작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판화가 남궁산이 만든 장서표 49종이 고은·안도현·정호승·공지영 작가 등의 책과 함께 전시된다.
11일에는 장서표의 문화와 역사 등의 의미를 살피는 ‘책, 판화, 그리고 장서표 이야기’ 강연이 개최된다.
이어 12일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장서표를 만들어보는 ‘나만의 장서표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장서표 만들기 행사에 참여하려면 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장서표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면서 책과 소장자를 연결하고 드러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장서 표의 세계를 보고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책과 책 읽기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