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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병’ 불안의 정체는 무엇인가

‘현대인의 병’ 불안의 정체는 무엇인가

기사승인 2015. 09. 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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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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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면서 평생 불안증을 앓아 온 스콧 스토셀은 ‘현대인의 병’인 불안에 관해 연구한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를 펴냈다.

그는 문명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불안의 근원을 파악하고자 거의 모든 분야와 시대의 불안에 관한 지식을 꼼꼼하게 쓸어 모았다.

히포크라테스와 키르케고르, 플라톤 등의 철학적 견해를 들여다보는 한편 찰스 다윈 등 학자들의 연구도 건드린다. 수행 불안에 시달린 스포츠 스타 인터뷰나 전쟁에 나간 군인들의 후유증 등 여러 사람의 생생한 증언도 동원한다.

불안 치료를 논하면서는 의학 분야까지 뻗어나간다. 신경과학과 의학의 발전에도 불안이 도대체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불안을 치료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가 엇갈린다. 저자는 상충하는 견해를 차례로 다루며 불안 장애에 관한 의문점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스토셀은 ‘이렇게 하면 나을 수 있다’는 섣부른 낙관을 제시하지도, 그렇다고 영원히 공포에 시달려야 한다고 비관하지도 않는다. 대신 그는 불안이 용기의 원천이 된 사례나 불안이 품은 인간성을 바라보려 노력한다.

홍한별 옮김. 반비. 496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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