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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허브공항’ 무색…여객환승률 하락세에 성장률도 주춤

인천공항, ‘허브공항’ 무색…여객환승률 하락세에 성장률도 주춤

기사승인 2015. 09.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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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여객 환승률이 최근 계속 낮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환승률은 2013년 18.7%에서 지난해 16.0%, 올해(7월 기준) 15.7%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환승률은 전체 국제선 승객 가운데 해당 공항을 경유해 다른 나라로 나간 비율이다.

인천공항 환승률은 2011년 16.3%, 2012년 17.7%, 2013년 18.7%로 상승하다 최근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환승객 수도 올해 7월까지 43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8만명)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실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공항의 최근 5년간 환승률은 0.3%포인트 성장하는데 그쳐 ‘허브공항’을 표방한 세계적인 공항들의 수준에 못 미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환승률은 2010년 39.5%에서 지난해 50.6%로 11.1%포인트 증가했고,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 역시 같은 기간 8.5%포인트 올랐다.

이미경 의원은 “인천공항이 정부의 밀어주기식 지원을 받아 안이한 경영으로 오히려 역성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김희국 의원은 “국내 성과에 안주해선 안 되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개혁이 수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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