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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종가(宗家), 세계적 명품문화로 발돋움

경북의 종가(宗家), 세계적 명품문화로 발돋움

기사승인 2015. 09. 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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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종가문장 개발 저작권 등록 → 명품브랜드화 추진
경북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고향이 시골이든 도시든 간에 누구나 명절이면 떠오르는 모습이 있다. 전통 고가옥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모처럼 모인 친척들과 함께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리는 풍경일 것이다. ‘봉제사 접빈객’과 같은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올곧이 이어온 중심에는 종가(宗家)가 있다.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가와 종가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종손·종부의 고령화로 인해 점차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상북도는 종가문화를 보존·활용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경북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은 올해 7년째로 접어들면서 ‘종가포럼’, ‘종가 문장·인장 디자인 개발’, ‘종가 다큐멘터리’와 ‘종가 책자 및 영상물’ 제작 등 구체적인 사업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200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8번째를 맞는 종가포럼은 종가문화 전시 및 종가음식 시연·시식, 수준 높은 학술발표, 공연 등 다양한 주제로 엮어져 종손·종부는 물론 유림단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차원을 넘어 종가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격조 높은 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11월에 성주 지역에서 개최 예정인 제8회 종가포럼은 ‘종가의 가훈, 선조의 가르침을 받들다’라는 주제로 종가의 가훈에 담긴 정신문화 가치를 발굴해 현대사회에서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훈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를 발굴함으로써 현대적 활용방안을 마련해 보는 자리로 꾸며질 계획이다.

종가문장 개발 저작권 등록 명품브랜드화 추진으로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의 또 하나의 성과는 바로 종가의 문장·인장 디자인 제작을 들 수 있다.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에 의뢰한 종가 문장(紋章)·인장(印章) 디자인 제작은 전통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종가별 상징을 일종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이미지화 한 것으로 도내 120여 개 문화재지정 종가 중 희망종가 102개소에 대해 추진하였으며, 현재 경북도 명의의 ‘저작권 등록’을 마무리한 상태다.

개발된 종가의 문장·인장 디자인은 앞으로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 IT분야에 접목시켜 나가고, 전통주 및 종가음식 등에 적용해 종가별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으로 적극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종가가 지닌 가치와 역사를 국가와 세계를 초월하여 스토리텔링의 소재로 적극 개발함으로써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외 홍보활동 전개 종가음식 협력사업, 종가책자·영상물 제작 등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종가’를 통해 우리 문화의 숨겨진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홍보사업을 전개한다.

지난해 12월, 경북-삼성 간 창조경제 문화협력사업으로 종가음식을 산업화하는데 공동 노력키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웰빙음식으로 각광받는 한식(韓食)의 우수성을 국내외 홍보하고 종가음식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소멸 위기에 처한 종가문화를 보전하고 발전 계승하기 위해 학술 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가 중 유서 깊고 특색 있는 곳을 우선하여 종가별 문화를 소개하는 책자와 영상물 제작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금까지 도내 40개 종가를 완료하여 일반인에게 보급함으로써 종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경북도는 현대사회가 겪고 있는 정신적 가치관의 혼란을 극복하는데 종가가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전통문화를 소중히 지켜 온 종손·종부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종가문화를 세계적인 명품(名品) 브랜드로 개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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