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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개발도상국 챙기기 행보 지속

시진핑, 개발도상국 챙기기 행보 지속

기사승인 2015. 09. 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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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대규모 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개발도상국 챙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26일 중국 주도로 유엔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남남협력(개도국간 협력) 원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6대 100개 프로젝트’를 포함해 대규모 지원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바로 직전 유엔 개발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남남협력 지원기금을 설립과 최빈국들의 부채 탕감 등의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원탁회의에서 “개도국의 경제발전과 민생 개선을 위해 중국이 개도국에 향후 5년간 ‘6대 100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6대 100개 프로젝트’는 100개의 빈곤퇴치 프로젝트, 100개의 농업협력 프로젝트, 100개의 무역촉진·지원 프로젝트, 100개의 생태보호·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100개의 병원·진료소 프로젝트, 100개의 학교·직업훈련센터 등 6가지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시 주석은 “향후 5년간 중국이 개도국에 12만차례 방중 훈련기회를 제공하고 15만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개도국 국민 50만명에게 직업 기술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남남협력 발전 학원(아카데미)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세계보건기구(WHO)에 2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지원도 약속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개도국이며 제3세계에 속한다”는 1974년 덩샤오핑(鄧小平)의 유엔총회 연설을 언급하며 “중국이 40여년간 거대한 발전 성과를 이룩했지만 여전히 개도국”이라며 개도국들과의 동질감을 강조했다.

그는 “남남협력은 개도국이 연합해 스스로를 부강하게 하는 위대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평등·상호신뢰, 호혜공영, 단결 협력 등의 원칙을 제시했다. 남남협력을 위해 다원적인 발전의 길 모색, 각국별 발전전략의 상호 연결 촉진, 실질적인 발전성과 실현, 글로벌 발전시스템의 개선 등을 4가지 방안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비롯해 잠비아, 우간다, 니카라과,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개도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네스코(UNESCO·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등 국제기구 책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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