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0th 부산국제영화제]성년 맞은 BIFF, 궂은 날씨 불구 화려한 개막 ‘영화인 총출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1001002004496

글자크기

닫기

부산=우남희 기자

승인 : 2015. 10. 01. 20:25

/사진=조준원 기자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 20회 BIFF가 1일 오후 7시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 간의 영화 항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부터는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등 궂은 날씨로 우려가 컸다. 부산지역에는 강풍경보까지 발령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BIFF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이길 순 없었다.


BIFF는 20회를 이어온 영화제답게 관객들에게 우비를 나눠주는 등 노련한 대처로 관객들을 맞이했고, 관객들 또한 궂은 날씨 속에서도 오롯이 영화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들 또한 BIFF의 20회를 축하하고 축제를 즐겼다. 다행히 개막식이 시작되면서는 비와 바람이 다소 잠잠해졌다.


BIFF는 지난해 부산시와 갈등을 빚고 집행위원장 사퇴 압박과 예산 삭감 등으로 ‘위기론’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배우 강수연을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함께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출함으로써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을 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용관·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 사회자 송강호와 마리나 골바하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참석한 감독·배우·영화를 사랑하는 관객 등이 참석해 BIFF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주바안’의 모제즈 싱 감독·사라 제인 디아스·비키 카우샬, 폐막작으로 선정된 ‘산이 울다’의 래리 양 감독, ‘자객 섭은낭’의 허우샤오시엔 감독·장첸, ‘세 도시 이야기’ 메이블 청 감독·탕웨이, ‘화려한 샐러리맨’ 조니 토 감독·왕쯔이, ‘핑크와 그레이’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나카지마 유토·수다 마사키 등 외국 게스트들이 참석했다.


국내 게스트로는 전도연·정우성·이정재·하지원·문소리·이정현·박성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을 비롯해 김기덕 감독·이준익 감독·정지영 감독·이창동 감독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영화제에서도 인정받은 감독들이 대거 참석해 부산영화제를 빛냈다.


개막식은 오후 7시 30분 서병수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개막선언 후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국립부산국악원의 협연으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스튜디오 지브리/스즈키 토시오 대표이사 겸 프로듀서), 한국영화 공로상(스즈키 토시오 대표이사 겸 프로듀서가) 소개도 이어졌다.  

이후 개막작 ‘주바안’이 상영됐다. 인도에서 능력 있는 독립영화제 작가로 주목 받고 있는 모제즈 싱의 감독 데뷔작 ‘주바안’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나서는 젊은이의 길을 따르는 작품이다. 인도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구니트 몽가가 제작을 맡았다.


한편 올해 BIFF 초청 작품은 75개국 304편이다.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로 94편(장편 70편·단편 24편), 제작 국가를 제외한 해외 첫 상영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7편(장편 24편·단편 3편) 등이 상영된다. BIFF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열흘 동안 영화의 전당, 메가박스 해운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부산 시내 극장 6곳, 35개 관에서 열린다.


손예진(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탕웨이, 하지원, 정우성 /사진=조준원 이상희 기자
부산=우남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