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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이민자 통합센터, 외국인 환우들과 추석에 서울 투어

고양 이민자 통합센터, 외국인 환우들과 추석에 서울 투어

기사승인 2015. 10. 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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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아 고국을 그리워하는 외국인과 함께 서울투어하며 훈훈한 명절보내
고양시, 고양 이민자 통합센터 외국인 환우들과 함께 추석에 서
고양 이민자 통합센터(센터장 김세영)가 추석명절을 맞아 한강에서 외로운이민자들의 망중한을 달래주고 있다. /제공=고양이민자 통합센터
고양 이민자통합센터(센터장 김세영)는 고국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추석을 보내는 외국인 환우들과 함께 지난달 29일 서울 투어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울투어는 통원치료를 받거나 입원해 있는 이민자들 대상으로 서울 남산과 한강에 가고 싶다는 얘기를 들은 고양 이민자통합센터 김세영 센터장이 추석연휴를 이용해 서울 경복궁·청계천·이태원·남산·한강을 직접 다니며 이민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직접 준비해온 추석 송편과 전·밤·대추 등 추석음식을 함께 나누며 외롭지 않는 추석을 보냈다.

이번 투어에 참석한 부쓰 씨(캄보디아, 깁스환자)는 “힘들어서 저녁마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는데 오늘밤 기분이 좋아서 잠이 잘 올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고, 문탄 씨(캄보디아, 산재환자)는 “한강이 너무 시원하고 좋다. 특히 튜브스터를 타는 동안 아픈게 다 사라져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고양 이민자 통합센터는 이민자들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라 이민자들에게 친정같이 따뜻하고 편안한 센터다. 법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치료를 요하는 이민자중 도움이 필요한 이민자들에게 병원안내와 병원비 지원방법 등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지난 5월 캄보디아 근로자가 질병으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데 사망하기 전 응급실, 중환자실, 병원후송 등 긴급상황을 직접 나서 진행했고 질병으로 안타깝게 사망한 후에도 가족을 초청하는 일부터 장례식까지 고양 이민자 통합센터가 도맡아 처리했다.

김세영 센터장은 “어렵고 힘든 이민자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인도네시아에서 아픈 딸을 데려와 도와 달라하고, 파키스탄 부부가 출산비로 400만원이 드는데 도와달라 도움을 요청하는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도 아파서 찾아오거나, 부부갈등으로 찾아오는 이민자, 학업을 중도 포기한 중도입국 청소년 등 우리가 도와야 할 곳이 너무 많고 찾아가 안아줘야 할 이민자들이 너무 많지만 다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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