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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캐릭터 입은 SPA브랜드 장사진

박성은 기자 | 기사승인 2015. 10. 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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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와 손잡은 '유니클로'
개점 전부터 수백명 대기, 매진도
인기 캐릭터로 20대 노린 '에잇세컨즈'
저렴한 이미지 벗은 한정판 매력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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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중앙점 매장.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줄을 이루고 있다./제공=유니클로
지난 2일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앞. 유니클로가 올 가을·겨울 시즌 발표한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컬래버레이션(협업) 컬렉션을 사기 위해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가 되기 2~3시간 전부터 매장 앞에 700여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명동중앙점을 비롯해 전체 상품을 판매하는 주요 매장에서는 출시 직전까지 총 1000여 명 이상의 인원이 줄을 서기도 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오전 8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온라인스토어에서는 오픈 3분 만에 품절 상품이 나오는 등 1시간도 안돼 대다수의 품목이 완판됐다”면서 “이후 반나절 만에 온라인스토어의 전체 여성 상품 종류의 3분의 2, 남성 상품 종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제품들이 품절됐다”고 말했다.

제조·직매형 의류(SPA·패스트패션) 브랜드가 출시하는 컬래버레이션 제품의 인기가 거세다. 특히 유니클로, H&M 등 다국적 의류 브랜드의 경우 ‘SPA는 싸구려 옷’이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세계적인 디자이너·아티스트들과 협업, 한정판 제품을 내놓은 시도를 꾸준히 펼쳐왔다. 이들 브랜드의 새로운 컬레버레이션 컬렉션이 발표될 때마다 고객들이 밤을 새며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유니클로는 올해 ‘라이프웨어’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에르메스 전 수석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퍼 르메르의 개인 브랜드 르메르(LEMAIRE)와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전 보그 파리 편집장이자 유명 패션 컨설턴트인 카린 로이펠트와의 협업 제품도 곧 나올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협업을 통한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8월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은 디즈니와 협업해 중국을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야나이 회장은 “디즈니와 협업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의 수요를 더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올 가을부터 일본과 세계 각국 주요 매장 안에 디즈니 제품 전용 코너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M은 명품과의 협업으로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그간 칼 라거펠트 등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스타일리시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내달 5일에는 전세계 매장에서 동시에 프랑스 패션하우스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올리비에 루스텡과 협업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작년 같은 기간, H&M과 미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협업해 만든 옷을 사기 위해 일부 소비자들은 침낭이나 텐트를 가져와 매장 앞에 노숙하며 2박3일간 줄을 서기도 했다.

국내 SPA 브랜드도 활발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중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지난 9월 카카오톡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대표 캐릭터인 네오, 어피치, 무지 앤 곤, 튜브 등의 캐릭터를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에 적용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이번 협업 제품은 특히 20대 초반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남·여 스웻셔츠를 중심으로 한 의류상품 등은 전체 물량의 80%가 20여일만에 판매됐다”고 말했다.

탑텐은 지난 여름 세계적 음반사인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기업인 브라바도와 협업한 신제품을 내놨다. 유명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넣은 9990원짜리 티셔츠 200여종을 선보였으며, 올 여름에만 60만장 넘게 팔렸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각 SPA 브랜드들이 자사의 브랜드 콘셉트와 지향하는 바와 일치하는 컬래버레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새로운 컬렉션을 살펴보면 브랜드마다 개성과 특징이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브랜드 역시 매출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서로 윈-윈 하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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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옛 제일모직)의 제조유통일괄형(SPA)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제작한 티셔츠 등을 지난 9월부터 주요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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