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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 대한민국 보스정치 종언”

“내년 4월 총선, 대한민국 보스정치 종언”

기사승인 2015. 10. 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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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고려대 겸임교수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계파 싸움‧계파 권력이기주의 표출”…“정치인들로부터 존경받는 국민들이 과연 있을까”…“남북 분단국 강대국 사이 낀 대한민국 정치인들, ‘국제적 안목’ 필수”

김민 고려대학교 겸임교수(동시통역사·정치평론가/전 청와대 통역관)는 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강대국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 정치인은 국제관계에 대한 안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정의 중심에 있는 국회의원의 역할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내년 4월 총선은 대한민국 보스 정치의 종말을 알리는 선거가 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한다고 지겹도록 외쳐대지만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김민 고려대 겸임교수(동시통역사·정치평론가/전 청와대 통역관)는 8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전망과 함께 현재 한국 정치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정치권이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룰을 둘러싼 심각한 내홍이 국민적 우려와 비판의 대상까지 되고 있다.


김 교수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노무현·이명박 전직 대통령의 통역도 맡아 국내 현실 정치와 외교안보 국제정치 전반의 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각종 언론매체와 민·관기관의 동시통역과 함께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를 하고 있다.


김 교수는 남북이 분단된 대한민국 외교안보 현실에서 이제는 국제정치와 외교안보 통찰력을 지닌 전문가들도 보다 많이 정치권에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 정치인은 국제관계에 대한 안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정의 중심에 있는 국회의원의 역할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전망한다면?
“대한민국 보스 정치의 종말을 알리는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삼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의 시대는 이미 종식됐다. 참여정부 때부터 지난 MB(이명박정부) 때까지는 보스정치의 잔재가 남아있던 시절이었다. 내년 총선부터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같은 당 내에서의 계파 싸움과 그 계파 간의 권력 이기주의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선거가 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고 보나?
“현실 정치에 몸담고 있거나 현실 정치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권력 의지가 있다. 정치인도 분명히 하나의 직업이다. 수많은 직업 중 하나의 직업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정치인은 반드시 자신의 성취 욕구와 대의 명분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꼭 현실 정치를 해야 하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솔직히 대한민국 정치인들에게는 국민에 대한 명분은 없고 권력의지만을 지닌 정치인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다고 지겹도록 외쳐대지만 거기에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슨 말만 하면 존경하는 국민들로 시작한다. 하지만 국민들이 실제 정치인들로부터 존경받는다는 느낌을 과연 가지고 있을까?”


-정치인들의 진정성이 왜 없다고 보나?
“지금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대의민주주의가 무슨 개념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 국민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계파만을 대변하면서 국민을 대변한다고들 한다. 이것이야말로 흔히 말하는 정치적 레토릭(rhetoric)인 것이다. 그러니까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꾼이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럼 한국 정치가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보나?
“일단 정치인들은 국민을 대변해야 한다. 대통령이나 소속 정당의 대표, 지도부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국민의 눈치를 봐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더 이상 정치를 하려는 노력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인은 당의 기득권에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공천에 연연하는 순간 이미 국민을 대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정당들은 솔직히 ‘사당화’ 돼 있다. 아무리 아니라고 부인해도 보여지는 것들만으로도 이미 증거는 충분하다. 자신보다 상위권력의 눈치를 보지말고 일관된 모습으로 국민의 눈치를 보는 것이 진정한 정치인이다.”


-한 나라의 정치 수준은 그 나라 국민 수준이라는 말도 있는데?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는 정치인들을 비난하면서 기성정치인들에게만 열광하며 인간관계 자체를 자랑삼아 얘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면서 정치를 비난한다. 지극히 아이러니한 모습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여당은 정치신인을 반기지 않거나 정치신인이 진입하기에는 그 벽은 너무 높고도 견고하다. 선거 때만 젊은층을 의식해서 마치 억지로 숙제를 마무리 하는 초등학생처럼 비대위원이니 사회초년생 총선출마자를 한 두 명 지명하고는 젊은 층과 소통을 한다고 한다. 그건 변화가 아니라 일시적 선거용 이벤트일 뿐이다.”


-여야 정치권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위해 시급한 것은?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맞는 말이다. 구체적인 방향과 목적이 없는 진보는 지금의 야당처럼 분당으로 이어진다. 젊은피를 영입하지 않으려고 이벤트만 하면서 젊은 보수를 지향한다는 여당은 부패할 수밖에 없다. 영어표현에 ‘Actions speak louder than words’라는 표현이 있다.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제라도 정녕 대한민국의 정치가 실질적 발전을 추구한다면 말로 하는 정치는 그만하고 행동으로 실행함과 동시에 보여지는 현실정치 풍토가 자리잡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왜 그렇다고 보나?
“한반도 특성상 안보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모든 국민적 차원에서 볼 때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이다. 휴전체제인 분단 국가에서 북한의 대남 도발행동에 대해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국내경제며 민생문제 등은 국가가 외부로부터 안보를 보장받던지 지킬 수 있는 경우에 돌볼 수 있는 문제이지 안보문제 자체가 국가의 다른 현황들과 우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나. 이점에 대해 박 대통령의 국가안보 입장은 확고부동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대통령의 입장에서 대선과 정권초기 때의 정치철학이 그때그때 국민들과 야당에 의해 지나치게 융통성을 띈다면 그게 더 큰 문제가 아니겠는가. 그런 면에서 볼 때 외교안보 등 모든 면에서 박 대통령의 일관성 있는 국정운영 철학이 기반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북이 분단되고 강대국들 사이에 낀 한국이 살아남기 위한 외교 전략은 뭐라고 보나? 
“한반도는 완충국가(Buffer State)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보아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완충국이 국제사회 즉 강대국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특정국가와 손을 잡거나 둘 이상의 강대국 사이에서 양국의 입장을 시시각각 조율함으로써 말 그대로 완충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금 미국과는 오랜 기간 한미동맹을 맺고 있고, 경제적으로 급부상한 중국과는 최대 교역국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완충국으로서의 현실적인 외교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군사문제를 포기하고 한미동맹을 파기할 수 없는 것이며, 동북아의 맹주로 떠오른 경제대국 중국과의 실질적 경제교류를 중단할 이유가 있겠는가. 또한 미국과 중국의 예민한 분위기에서 그것이 군사적인 차원이든 경제적인 차원이든 두 강대국에 대한 최소한의 자극으로 우리는 실리를 취하면 되는 것이다. 강대국들은 둘 사이의 감정과 이해관계에 의해서 전쟁을 해왔던 것이지 단지 완충국 자체를 문제 삼아 전쟁을 일으킨 경우는 역사적으로도 없기 때문이다.”


-남북이 분단되고 외교안보 이슈에 민감한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하는 국회의원들도 이제는 국제정치 감각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많은데?
“모든 정치인에게는 국제정세에 대한 감각이 요구된다. 특히 중앙정치를 하는 국회의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지역구에 모든 역량이 집중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국제관계에 대한 정치적 감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한반도와 같은 완충국(Buffer State)의 경우에는 주변 강대국들과 북한의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안보와 경제적인 측면이 민감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고 본다. 국제정치에서 BOP(Balance Of Power)라는 용어가 있다. 말 그대로 세력균형이라는 의미다. 한반도의 지리적·역사적 특수성에 기초해 볼 때 대한민국의 중앙정치의 핵인 국회의원들은 소극적으로 지역구 관리에만 집중해서는 국가경쟁력이 장기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에게 요구되는 국제정치 감각이란 구체적으로 뭔가?
“지금 정치 상황에서는 재선을 하려면 지역구 관리야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중앙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시적인 차원에서 한반도의 국제사회에서의 역학관계를 반드시 이해해야만 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크게 내다보는 안목이 없다보니 국내의 정치적 이슈나 사항들 혹은 정당의 실리에만 집착하다보니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의 한반도의 발전은 난항을 겪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지방정치 즉 지방의회가 왜 존재하는가. 국내의 지역정치는 지방의회와 기초·광역단체장이 하면 되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중앙정치를 통해 지방정치를 지원하되 그들이 보지 못하는 국제정치 감각을 반드시 익혀야 하며 민감해야 한다. 지금처럼 그것이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그들은 중앙정치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며, 더 극단적인 표현을 하자면 국회와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불필요한 것이 될 것이다. 한 그루의 나무를 관리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숲 전체를 거시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고 관리함으로서 그 숲에 있는 수많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살필 줄 아는 그 감각,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에게는 그 안목과 감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무현·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통역관을 하면서 국제정치의 현실을 직시했을텐데?
“VIP(대통령) 통역의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실감하게 된다. 사실상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강대국들과의 국제관계와 외교 상황에서는 상대적 약소국임을 실감할 때가 많았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미국이나 호주에 견줘도 어느 정도 수준이 있지만 강대국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너무 많은 것들이 열악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VIP통역을 하다보면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자가 국제관계에서는 사실상 너무 작게 느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VIP가 위축되면 통역관도 당연히 위축된다. 정확한 의사와 말을 전달한다는 것은 단지 언어적인 측면뿐 아니라 그 사람의 영적 감각과 정서 심지어 컨디션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읽어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회담의 내용과 성격에 따라서 위축된 VIP의 입장과 사기를 올려주는 역할 아닌 역할까지도 통역관은 감당해야만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만큼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노무현·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은 실제 국제정치 무대에서 어땠나?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단독 통역을 담당했던 시절에는 국민들께서도 알고 계시다시피 지나치게 겸손하셔서 통역을 하게 될 때 목소리 톤이나 단어 하나까지도 순간적인 판단으로 좀 더 진취적이고 자신감 있게 상대 VIP에게 비춰지도록 유난히도 신경을 썼던 기억이 있다. 그게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고 국가에 대한 충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는 반대였다. VIP께서 워낙 강성이셔서 같은 통역을 하더라도 최대한 유한 단어와 표현을 선택하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언어라는 것이 같은 단어라도 상황에 맞는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제회담의 경우 목적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건 엄연히 통역사들이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최소한의 애국심과 사명감이 있다면 우리는 그만큼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만 한다. 통역을 하는 입장에서도 대한민국의 상징인 VIP가 강대국들과의 관계에서 이제 을이 아닌 갑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통역을 하는 순간만큼은 이론과 내용을 떠나서 국제관계의 힘의 역학관계가 뼈저리게 느껴지고 이해되기 때문이다.”


-통역관으로 일하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통역관으로서 에피소드는 셀 수 없이 많다. 이 일 자체가 무수히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지금 떠오르는 에피소드 한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호주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저와 다른 동료통역사가 함께 순차통역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내 통역이 끝나고 동료가 통역을 시작할 무렵 이 동료가 사라진 것이다. 당시 복통을 호소하며 급하게 자리를 떠나는 바람에 양복이 흥건할 정도로 긴장을 하게 되었고, 준비되지 않은 동료의 통역을 연장해서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실 모든 통역관들이 통역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는데, 그 한계를 초과한 것이었다.


대통령의 동시통역을 하게 되는 경우는 통역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 가끔 헤드폰 같은 통역장비가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대통령의 입모양을 보고서도 정확히 이해하고 통역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통역관은 그때그때 모든 업무 자체가 에피소드가 되기에 충분한 직업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컨퍼런스 통역을 준비해서 한번 하고나면 눈에 보이게 본의 아닌 다이어트가 될 정도다.”


-정치학을 전공했는데 동시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이유는 뭔가?
“통역사라고 하면 대개 학부에서 어학계열을 전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상 많지는 않다. 사회과학계열이나 공대를 나온 통역사들도 많고 학부 전공은 아주 다양하다. 왜냐하면 통역이란 단지 특정 어학 자체만으로는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주로 통역하는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있어야만 유리하다. 그래서 학부 때는 정치학과를 선택했고 대학 입학 후 바로 통역과 외무고시 준비를 하면서 전공보다는 어학공부에 더 매진하게 됐다.”


-동시통역사 자격증을 딴다는 것도 쉽지 않은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나?   
“대학 졸업 후 한국외대통역대학원에 입학했다가 계속 다니지는 못했다. 어떤 계기에 당시 국회에서 의장님과 의원들의 통역을 담당하게 됐다. 그 후로 계속 정치 분야 통역을 하게 됐다. 정부나 기관에서의 공식적인 컨퍼런스 통역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이다보니 청와대, 국회, 외교부 등에서 비상근 동시통역사로 활동하게 됐다. 공식적인 경력으로 미국 몬트레이 통역대학원을 수료하게 됐다. 당시 국제통역사협회(AIIC)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조만간 정치 관련 전문서도 낸다고 들었는데?
“책의 가제는 ‘데일리폴리’(Daily Politics·삶의 정치)다. 이것은 정치학적인 것도 아니고 현실 정치의 내용을 고발한 책도 아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부하게 생각하는 정치라는 개념을 좀 더 쉽게 전달하고자 한다. 정치는 꼭 국회나 청와대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내용으로 썼다. 정치논리를 학문적으로 전달해도 지루하고 현실정치를 평론하는 것도 지루하다. 일상생활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바들을 삶의 에피소드에 적용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흥미를 갖고 정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썼다.”


◇ 김민 고려대학교 겸임교수는 동시통역사이며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몬트레이 통역대학원을 마친 후 청와대와 국회·외교부를 거쳐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통역관을 지냈다. 방송사 외신 통역을 하고 있으며 언론사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서울시청 등 국가 기관과 기업체 등에서 강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김민 고려대학교 겸임교수(동시통역사·정치평론가/전 청와대 통역관)는 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전망과 함께 현재 한국 정치에 대해 “내년 4월 총선은 대한민국 보스 정치의 종말을 알리는 선거가 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한다고 지겹도록 외쳐대지만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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