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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창설 70년 ‘관함식’ 17~23일 개최

해군, 창설 70년 ‘관함식’ 17~23일 개최

기사승인 2015. 10.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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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근 해역서 함정 30여척·항공기 30여대 해상사열·훈련시범
17~23일 국제 해양력심포지엄,국제 해양방위산업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 열려
해군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및 인근 해역에서 ‘201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을 치른다고 13일 밝혔다.

‘2015 대한민국해군 관함식’은 광복 및 해군 창설 70년을 국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해양안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지난 70년간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매진해 온 우리 해군의 발전상을 현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함식 행사는 해상사열 및 훈련시범, 국제 해양력심포지엄, 국제 해양방위산업전, 관함식 축하 음악회 등 국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 관함식 백미 해상사열에 각계각층 국민대표 초청, 17일부터 첫 공개

관함식 행사의 백미인 해상사열 및 훈련시범은 17일(1차 국민 참여), 19일(2차 국민 참여), 23일(본 행사, 3차 국민 참여) 등 3차례에 걸쳐 부산 오륙도와 송정을 잇는 해상에서 펼쳐진다.

해상사열 및 훈련시범에는 이지스구축함과 214급 잠수함을 비롯한 해군 및 해경함정 30여척, 해상초계기, CH-47, F-15K 등 육·해·공군·해경 항공기 30여대가 참가하며, 함포 및 유도탄 사격, 대잠수함작전, 합동상륙작전 등 일사불란한 훈련시범을 통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강한 국군’의 위용과 확고한 해양수호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광복 및 해군창설 70년을 경축하는 이번 관함식에는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USS Ronald Reagan, CVN) 등 함정 4척이 23일 정박사열에 참가해 공고한 한·미 동맹을 과시할 예정이다.

해군은 3차례의 해상사열 및 훈련시범에 파독광부 및 간호사·탈북주민·다문화가족 등으로 구성된 국민대표, 인터넷 신청을 통해 선정한 국민참여단 3200명, 해군 창군원로 및 국·내외 참전용사 등 총 8200명을 초청해 국민과 함께하는 광복 및 해군창설 70년의 의미를 더한다.

국민참여단을 비롯한 초청자들은 최영함과 독도함에 승함해 우리 군 및 해경의 함정과 항공기를 사열한다.

◇ 함정공개행사, 축하 음악회 등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 풍성

해군은 이번 관함식에서 해상사열 및 훈련시범 외에도 일반국민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함께 개최한다.

20일과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 작전기지에서는 관함식에 참가하는 함정을 미리 둘러볼 수 있는 함정공개행사가 열린다. 4400t급 구축함(DDH-Ⅱ), 2500t급 호위함(FFG), 400t급 유도탄고속함(PKG), 2600t급 상륙함(LST) 등 함정 4척과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및 UH-60 기동헬기 각 1대가 공개되며, 해군군악대·의장대·홍보단 공연, 태권도 시범, 해군 복장체험, 6·25전쟁 전사자 사진/유품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또 22일 저녁 7시20부터 부산작전기지 특설무대에서는 관함식 축하 음악회가 열린다.

한·미 해군 군악대 및 해병대 군악대 등 130명이 ‘바다로 가자’, ‘명량해전’ 등 해군 관련 곡을 연주하며, 성악가 김동규, 가수 임태경, 걸그룹 달샤벳, 육군 모듬북팀, 공군 비보이팀, 한국무용단 등 200여 명이 협연한다.

축하 음악회 종료 후에는 축하 불꽃쇼도 이어진다.

함정공개행사 및 축하 음악회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해당 일자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부산작전기지로 오면 된다. 단, 축하 음악회의 경우 좌석이 3000석이어서 여유 있게 도착해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해군, 창설 70년 ‘관함식’ 17~23일 개최
지난해 실시된 함정공개행사 및 항해체험 모습
◇ 해양안보 협력위한 국제 해양력심포지엄, 국제 해양방위산업전도 함께 열려

19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9개국 해양관련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해양력 심포지엄’이 열린다.

‘東아시아 해양안보 환경 변화와 다자간 해양안보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의 개회사, 조셉 어코인(Joseph P. Aucoin) 미국 7함대사령관(중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주제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및 토론은 2개 분과로 진행된다. 오전 1분과는 제임스 크라스카(James Kraska) 미국 해군대학 교수의 진행으로 ‘동아시아 해양안보환경 변화와 전망’에 대해 우시춘(Wu Shicun) 중국 남해연구원장이 ‘동아시아 해양안보 위협에 대한 역내 주요국의 인식과 정책’을, 제임스 홈즈(James Holmes) 미국 해군대학 교수가 ‘아시아 패러독스와 지역해군력 현대화 추세 및 전망’을, 제임스 바우틸러(James Boutilier) 캐나다 해군정책보좌관이 ‘국제 해양안보 협력사례 분석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오후 2분과는 박진 아시아 미래연구원장 이사장의 진행으로 ‘역내 국가간 해양안보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먼저, 샘 베이트먼(Sam Bateman) 호주 울런공대 해양연구소 연구위원이 ‘동아시아 해양에서의 우발사태 방지 협력방안’을, 디 케이 조시(D K Joshi) 인도 前 해군참모총장이 ‘해양영역인식의 발전을 위한 역내 국가의 정책과 발전방안’을, 알리스테어 쿡(Alistair D. B. Cook) 싱가포르 난양과기대 교수가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조를 위한 역내 해군간 협력방안’을,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장이 ‘초국가적 해양위협에 공동 대응을 위한 Asian Fleet 운영 제안’을 발표한다.

이날 토론자로는 김덕기 해군본부 정보화기획실장(준장), 빅터 숨스키(Victor Sumsky) 러시아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 ASEAN센터장, 요지 코다(Yoji Koda) 일본 前 자위함대사령관, 심경욱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윌리엄 번(William Byrne) 주한미해군사령관(준장) 등이 참가한다.

20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해군본부, 부산시, 무역협회가 공동주최하는 ‘부산 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5)’ 개막식이 열린다.

23일까지 열리는‘부산 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5)’은 ‘국제 해양방위산업전(NAVAL&DEFENCE)’, ‘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 산업전(SEA PORT)’ 등 3개 전시회로 구성된다.

해군은 ‘국제 해양방위산업전’ 전시장 내 해군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국방과학연구소와 대한조선학회와 공동으로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를 갖는다.

특히 해군은 각국 해군의 주요 인사를 초청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조선업과 방위산업을 홍보하고 방산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해군은 건국 및 건군 50주년과 60주년을 범국가적으로 경축하는 국제관함식을 지난 1998년과 2008년 2차례에 걸쳐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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