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는 혼자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과 비슷한 뉘앙스의 속담이 아닌가 싶다. 머피의 법칙이 분명히 있다는 얘기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자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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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웨이 부부. 최근 계속 좋지 않은 일을 당하고 있다./제공=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 연예판.
중화권 연예계 여신 중 한 명인 자오웨이(趙薇·38)가 요즘 이런 지경에 빠져 있지 않나 보인다. 지난 6월부터 조짐이 이상해지기 시작한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인해 수십 억 위안(元·수천 억 원)의 피해를 입더니 최근에는 사기를 당해 살던 집까지 내놓아야 할지 모르는 횡액에 직면하게 된 것. 이 정도 되면 황제의 딸이라는 별명이 영 말이 아니게 됐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스토리는 크게 복잡하지 않다. 그녀의 남편 황유룽(黃有龍·38)은 중국에서도 내로라하는 부동산 업자로 유명하다. 때문에 젊은 시절부터 기사가 끄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귀족적인 버릇이 있었다. 문제는 바로 이 기사가 최근 작심하고 사고를 쳤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황의 명의를 감쪽 같이 도용해 제3자에게 집을 팔아넘긴 것이다. 당연히 제3자는 집을 비워달라고 나왔다. 자오웨이 부부 입장에서도 말이 안 된다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법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 되게 돼 버렸다.
실제로 현재 이 사건은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인민법원에 배당됐다. 22일에는 재판도 열릴 예정으로 있다. 여러 정황으로 보면 재판에서 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 하지만 횡액을 당했다는 점에서는 기분이 좋을 까닭이 없다. 확실히 화는 홀로 오지 않는다는 뜻의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는 말은 괜한 게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