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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찾아와 줘 고맙소”, “고마워요 살아있어줘서” 눈물의 이산가족 상봉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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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도 기자

승인 : 2015. 10. 21. 17:43

1년 8개월만에 다시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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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찾아와 줘 고맙소", "고마워요 살아있어줘서" 눈물의 이산가족 상봉 현장 속으로

북측에서 온 아버지 이흥종(88)씨의 볼에 입을 맞춘 사람은 남측의 이정숙(68)씨, 이씨의 딸인 이정숙 할머니는 2살 때 아버지와 헤어졌다. 남측 이순규(85)씨의 경우 북측 남편 오인세(83)씨와 결혼한지 7개월 만에 6.25 전쟁으로 생이별해야 했다. 남측 김복락(80)씨는 누나인 북측 김점순(83)씨를 만나곤 한시도 잡은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남측 최고령자인 김남규(96)씨는 반 세기만에 동생을 만날 수 있었으나 몇년 전 찾아온 사고로 인한 뇌출혈 후유증 때문에 동생의 말에 대답할 수 없어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북측 정세화(87)씨는 남측 동생 정순화(86)씨에게 줄 선물을 꼭 안은 모습을 보였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산가족들의 사연은 이 뿐만이 아니다.


"아빠, 제가 정숙이에요." -북측 최고령자 리흥종(88)씨를 만난 남측 딸  이정숙 씨

- 북측 최고령자 리흥종(88)씨를 만난 남측 딸 이정숙(68)씨


"형님, 돌아가신 줄만 알았소"

- 남측 이옥봉(77)씨가 북측 형 리옥관(86)씨를 만났을 때


"저랑 똑같이 닮으셨습니다.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위의 이순규(85) 할머니의 아들 오장균(65)씨가 아버지 오인세씨를 만나자마자 꺼낸 말



이 분들 말고도 슬픈 사연은 셀 수 없다.


지금까지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13만 409명.

하지만 지난 20년 간 공식적으로 상봉한 이산가족은 4000명 이하, 생사를 확인한 이산가족은 7653명에 불과하다.


이제 생존한 이산가족은 6만 6488명. 그중 81.4%는 70대 이상의 고령이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도 직계가족은 5가족뿐이었다. 그 분들에겐 기다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산가족의 정례화'. 아직 살아계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김기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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