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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4년만에 배 다시 뜨나?

전남 광양-일본 시모노세키, 4년만에 배 다시 뜨나?

기사승인 2015. 10. 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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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라인, 자본금 61억원 확보… 내년 2월 취항 목표
2011년 전남 광양과 일본 시모노세키 간 카페리운항 항로가 1년만에 중단된 이후 내년 취항 목표로 새로운 사업자가 나섰다.

당시 광양훼리는 취항 1년만에 일본현지 상황과 국내 상황의 어려움이 맞물려 52억원의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운항을 중단 했다.

21일 광양시와 광양라인주식회사 등에 따르면 2016년 2월 중 취항을 목표로 11월 중 중고선박 구입을 마무리하고 광양항과 시모노세키항을 잇는 카페리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광양라인은 지난 7월 말 해양수산부로부터 광양-시모노세키 간 카페리 운항을 위한 해양여객운송사업 한정면허를 취득 했다.

광양라인에 따르면 한정면허 구비요건인 선박구매 마무리 작업에 있고, 현재 물색중인 선박은 여객 700명, 화물 300TEU(4500톤)을 실을 수 있는 2만톤급 카페리를 최종 선정 중에 있다.

지난 운항선사인 광양훼리의 자본금 부족문제로 인한 사업 지속성을 해결하고자 광양라인은 자본금 10억원에다 최근 두손그룹(대표 이도명)과 26억원의 자본 참여를 위한 투자확약서를 체결했다.

또 KCS그룹 형민오션리조트와 15억원, 제니스쉬핑그룹(대표 김도명)과 10억원의 투자를 확정해 총 61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 카페리 취항여부는 전남도와 광양시의 보조금 지급여부에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라인 관계자는 “회사가 자본금을 확보하고 운항 준비를 마치고 있지만 기본적인 보조금 지원 없이는 초기 사업정착에 어려움이 있다”며 전남도와 광양시에 대한 보조금 지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조금의 경우 2011년 광양-시모노세키 간 카페리 운항 당시 전남도와 광양시는 첫해에 25억원, 2차 연도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4년 동안 총 8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었다.

이에 대해 광양시와 전남도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한차례 실패를 경험한 광양시와 전남도가 다시 보조금 지원에 나설지 검토 중이다.

최근 일본 엔화 약세와 국제 유가하락, 일본 시모노세키 항 이용 편의성 증대로 해당 선사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와 광양시 역시 호남지역의 관광산업 발전과 전남지역농수산물의 수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의 농·수산물이 부산항을 통해 일본에 수출되는 상황에 운송비 증가로 수출 농산물의 가격경쟁 문제를 고려할 때 전남도가 특단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광양시 철강항만과 관계자는 “광양시가 먼저 나서서 카페리 유치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고, 또 보조금으로 운항하기보다는 선사 스스로 자생력이 우선되야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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