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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 / 사진=연합뉴스 |
천경자 화백이 두달 전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의 대표적 여성 화가인 천경자 화백은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천 화백의 딸 이혜선 씨는 뇌출혈로 투병해오던 천 화백이 지난 8월초 미국 뉴욕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천 화백은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일본 유학을 거쳐 화가로 활동해왔다. 1970년대부터 화려한 색채의 인물화를 선보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는 천 화백은 1998년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 90여점을 기증한 뒤 뉴욕으로 떠나 8년여간 외부와 접촉을 끊고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거동을 하지 못했으며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큰딸 이씨 집에 머물러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