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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타이젠폰’ ‘Z3’에 공 들이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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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승인 : 2015. 10. 23. 06:00

사물인터넷1
▲사물인터넷은 자동차·스마트폰 등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기기를 작동시키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의미한다
인도휴대전화시장2분기점유율
삼성전자가 최근 일명 ‘타이젠폰’ ‘Z3’를 인도 시장에 출시하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이 스마트폰의 판매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만은 아니다.

하드웨어 기반의 삼성전자가 자체 스마트 디바이스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인텔·리눅스재단과 함께 타이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대한 시장 반응을 점검하는 한편 다가올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어떤 식으로 대응할 지 지표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출시 전부터 Z3의 통화품질 등 성능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 ‘이재용 폰’이라 불리는 이유다. 타이젠이 세계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폰이자 전작인 Z1은 인도 스마트폰 OS 점유율 20% 로 안드로이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인도는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 중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하자면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Z3를 선보인 건 타이젠 보급화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의도다. 이날부터 Z3는 인도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약 140달러(한화 약 15만원)에 판매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이 Z3에 각별한 관심을 둔 이유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전환에 대비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삼성은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5’ 등 글로벌 행사에서 IoT를 화두로 제시했다.

하드웨어 산업에서 기반을 확보한 만큼 IoT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구글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과 비교하면 소프트웨어 기술력 향상에 더욱 공을 들여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타이젠은 하드웨어 외에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보인 사례로 업계는 보고 있다. Z3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큰 그림에서 삼성전자가 직접 챙긴 제품이다. 소프트웨어 분야로까지 경쟁력을 확대해 사업 몸집을 키우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계열사 수뇌부는 임직원에 ‘소프트웨어 기업적 마인드’를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글 안드로이드에 비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낮은 편이지만, 향후 OS 체제에서도 시장 장악력을 보일 수 있을지 Z3의 성패를 보면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아직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또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내부 기대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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