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회장 주재 지역법인 책임감에 이익감소 불사
"10% 점유율, 시장안착 상징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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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지엠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이달부터 협력사 특별판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그간 협력사 직원 본인과 배우자 등 직계 가족에 한해 특별판매를 시행해왔지만 이달부터는 배우자의 형제자매, 배우자의 부모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올란도 택시 등 일부 차종을 제외한 전 모델이 특판대상이다. 협력사 특판을 이용해 차량을 구매할 경우 △차종별 5% 특별할인 △특별지원금 최대 250만원 △유류지원비 최대 100만원 △쉐보레 재구매 할인금 최대 50만원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임팔라 △트랙스 디젤 △더 넥스트 스파크의 경우 5%가 특별할인된다.
한국지엠으로서는 올해 목표로 내건 연간 내수 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쓸 수 있는 최후의 카드를 꺼낸 셈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판의 성격상 판매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익률은 감소한다. 한국지엠이 10% 점유율 달성에 얼마나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지엠의 높아진 위상만큼 책임감도 무거워졌다. 최근 GM은 세르지오 호샤 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한국지엠의 위상을 높여놨다. 10% 점유율은 한 나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상징적인 수치다. 연간 점유율이 10%는 돼야 상근회장이 주재하는 지역법인의 위상에 걸맞는다.
올해 한국지엠의 1~9월 누적 내수 점유율은 8.7%로 목표까지는 1.3%포인트 가량 부족하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남은 석달 간 월평균 13.9%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해야 한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 내수 점유율 11%를 달성한 것을 제외하면 매달 8%내외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는 “한국지엠이 쓸 수 있는 카드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수익성이 자꾸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사측에 한국법인의 경쟁력을 드러내는 가장 쉬운 방법이 점유율 10% 달성이다. 점유율 10%는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임팔라·더 넥스트 스파크 등 올해 출시한 신차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지엠의 내수 시장 성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