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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희팔 밀항 도운 조카 노트북·핸드폰 분석…조희팔 생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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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규 기자

승인 : 2015. 10. 22. 15:35

경찰, 강태용에게서 돈 받은 전직 경찰관 통화내역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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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대 사기범 조희팔(왼쪽)과 그의 최측근 강태용./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조희팔 조카의 노트북 분석을 통해 조희팔의 생사 여부 확인에 나섰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형사4부(황종근 부장검사)는 전날 조희팔 조카 유모씨(사망)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확보한 노트북 2대와 PC 5대, 휴대전화 2대, USB 2개에 담긴 내용을 분석하며 조희팔의 생사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동원해 유씨의 노트북과 PC에 있는 기록들을 복원하며 조희팔과의 접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유씨가 조희팔의 재산 은닉에도 관여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포렌식은 노트북과 PC, 휴대폰 등 각종 저장매체 또는 인터넷상에 남아 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유씨는 7년 전 조희팔의 중국 밀항을 돕고 이후에도 꾸준히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져 조희팔의 생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인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20일 대구시 동구 한 사무실에서 다량의 약물을 복용해 숨졌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이날 조희팔의 오른팔인 강태용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정모 전 경사(40)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사건 송치 후에도 정 전 경사가 검거 당시 소지하고 있던 본인 명의 휴대전화 2대의 통화내역을 추적해 조희팔 일당과의 접촉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정 전 경사는 대구지방경찰청 수사2계에 근무하던 2007년 8월 대구 동구에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을 개업하면서 강태용 측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 전 경사와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한 결과 2008년 10월께 강태용 측에 수사 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그러나 정 전 경사가 2007년 이후 최근까지 중국만 무려 23차례 드나들었고 이 가운데 스물 한번은 조희팔이 중국으로 밀항한 2008년 12월 이후 이뤄진 점에 주목해 조희팔과 접촉 여부를 집중 조사했으나 특별한 성과를 거두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경사는 강태용이 중국 공안에 검거된 지 이틀 뒤인 지난 13일 중국으로 달아나다가 광저우 공항에서 입국 거부된 뒤 강제 송환돼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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