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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남산예술센터 시즌프로그램, 24일부터 한·일 공동제작 ‘태풍기담’ 개막

[동영상] 남산예술센터 시즌프로그램, 24일부터 한·일 공동제작 ‘태풍기담’ 개막

기사승인 2015. 10. 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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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최후의 걸작 ‘템페스트’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그려내

 

 

아시아투데이 박상만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남산예술센터는 그들만의 언어와 개성으로 경쾌한 무대를 선보여온 성기웅(41,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 대표)과 동아연극상 최초 외국인 수상자로 선정되며 화제를 몰고 온 일본 연출가 타다 준노스케(39, 극단 도쿄데쓰락 대표)가 협업한 신작 태풍기담(颱風奇譚)을 오는 10월 24일(토)부터 11월 8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린다.

태풍기담(颱風奇譚)은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 템페스트(The Tempest, 태풍)를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자유분방한 예술적 상상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걸작으로, 전쟁 관계에 있던 밀라노와 나폴리 두 지역 간의 반목과 화해, 그 안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가치를 마술 같은 연극적 환상으로 그려냈다. 

이러한 원작을 바탕으로 태풍기담(颱風奇譚)은 극 중 배경을 1920년대 동아시아 지역으로 옮겨, 서로 문화가 다른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불행했던 역사를 갈등 밖에서 자란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바꾸어 낸다. 그리하여 양국의 아물지 않은 상처를 들여다보고, 그 아픔을 인정하며 우리가 어떤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2013년 제50회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연극 가모메(かもめ)에서 한일 근대사를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를 빌어 고민했던 한국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성기웅과 일본 연출가 타다 준노스케가 협업했다. 원작의 묵직한 힘은 한국과 일본의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로 전달한다. 원작에서의 주인공 프로스페로와 안토니오 역은 최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호흡을 맞춘 정동환, 박상종 배우가 맡았으며, 영화, TV드라마 등에서 활동 중인 일본 유명 배우 오다 유타카, 나가이 히데키 등이 함께 출연하여 무대를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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