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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창업아이템 테마, ‘주점’ 할까? 말까?

인기 창업아이템 테마, ‘주점’ 할까? 말까?

기사승인 2015. 10. 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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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수요층과 비교적 저렴한 창업비용 매력적
술과 어울리는 안주·감성 만족시키는 주점에 손님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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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중에서도 전 국민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슈퍼스타가 있듯이 창업시장도 오랜 기간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있는 아이템이 있다. 외식시장의 경우엔 특정 업종에 쏠림 현상이 심한 편인데 민족 특유의 먹거리 문화나 정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음식들이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이다. 자주 먹게 되거나 가까이에서 접했던 친근함이 작용하는 까닭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봤을 때 폭넓은 지지층을 형성해 주변 환경으로 인한 낙폭현상 없이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는 것이 바로 ‘술’이다. 메인 음식과 후식·간식의 개념을 갖는 식사 외의 업종 중 매출 규모 면에서나 소비량과 수요층을 놓고 봤을 땐 거의 정상급 파괴력이라 할 수 있다.

민속주점·퓨전포차·이자카야 순 변천사… 최근 트렌드는 ‘추억·복고’
특히 술의 종류별로 다양한 형태의 술집 콘셉트를 기획할 수 있고 다양하게 변화를 줄 수 있어 창업자 전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자랑한다. 그중 주점의 시작은 대학가 주변에 생겨난 민속주점과 시장근처에서 막걸리를 팔던 대폿집 분위기의 선술집이 출발점이 됐다. 이후 집 앞에서 저렴하게 한 잔 마실 수 있는 포장마차와 꼬치구이집들이 트렌드를 이끌었고, 각 나라의 특성을 살린 퓨전요리 주점들이 속속 들어서며 시장을 주도했다.

주점 시장의 판도를 바꾼 사건으로 꼽자면 일본식 주점을 표방한 ‘이자카야’의 등장을 빼놓을 수 없다. 대형 상권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주류 문화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낯설었던 ‘사케’란 술을 대중 속으로 끌어 들인 것은 물론 한국주점 인테리어나 메뉴구성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러다 최근엔 복고적 성향이 단연 두드러진다. 추억과 히스토리에 열광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모습이다. 젊은 세대들에겐 호기심과 신선함으로 중장년층에겐 아련한 향수를 선사하며 열렬한 반응 속에 순항중이다.

소비자 흐름에 맞게 변화를 거듭해야… 스몰비즈형 매장 강세 예상
여기엔 △술에 만취하는 대신 대화를 이끌어내는 분위기 △장르를 파괴하는 술의 변신 △이색마케팅 △전문점 부럽지 않은 메뉴의 퀄리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했다. 달라진 주류 문화를 기반으로 변화를 거듭한 주점으로 떠나있던 발길들을 끌어 모았다. 그야말로 주점의 르네상스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권영산 오앤이(ONE) 외식창업경영 소장은 “창업시장 전반이 스몰비즈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억원 내외의 소자본 부부창업 및 가족창업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봐서는 업그레이드 된 반조리 꼬치구이전문점이나 퓨전포차·요리전문 스몰비어가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자본 주점일 경우 상권은 주택가 B급지 이하 33㎡ 내외의 소형점포로 권리금 부담이 적은 점포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 적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증금 4000만원·월 200만원이 넘지 않는 점포를 찾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고 점포계약 전에 투자대비수익성과 출점타당성 분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1억원 미만 소자본 창업 주점 브랜드 3】
◇작가적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한 술집 ‘김작가의 이중생활’
기획-주점-김작가의 이중생활 매장전경
브랜드 콘셉트
‘김작가의 이중생활’은 작가의 고뇌와 감성이 담긴 작업실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콘셉트의 감성술집이다. 편안하고 친근한 아날로그적 감성과 위트 있고 독특한 마니아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술 마시는 작업실’을 표방한다. 드로잉·캘리그라피를 이용한 소품 등 작가적인 감성을 인테리어 곳곳에 배치하는 것은 물론 메뉴판도 손 글씨와 손 그림을 사용해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주요 메뉴 구성라인
‘김작가의 이중생활’은 전체 매출 중 60%를 음식 메뉴가 차지할 정도로 안주의 차별화가 인기를 견인하는 브랜드다. 2014년 음식 전문채널 Olive TV의 대표 프로그램 ‘테이스티로드’에서 ‘트렌디한 청담동 맛집’으로 소개됐을 정도로 술집 안주를 뛰어넘는 ‘음식 맛집’임을 강조한다. 특히 ‘통오징어 떡볶이’ ‘갈릭소곱창’ ‘진짜 뚱뚱한 노가리’ ‘명란 계란방석’ 등 퓨전 레시피의 트렌디한 음식을 제공한다. 평범하고 익숙한 메뉴에 김작가만의 철저한 메뉴개발을 입혀 경쟁력 있는 ‘맛집’ 메뉴로 승화한 것이다. 국내산 우수한 식재료만 사용하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특히 하절기 베스트 메뉴 ‘진짜 뚱뚱한 노가리’는 강원도에서 직접 공수해올 정도로 깐깐한 식재료 관리가 특징이다.
기획-주점-김작가 통오징어 떡볶이
통오징어 떡볶이.
차별화된 부분과 최대 경쟁력
‘김작가의 이중생활’의 경쟁력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독특하고 개성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경쟁력 있는 메뉴 구성이다. ‘술 마시는 작업실’이라는 감각적인 콘셉트로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13년의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지닌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의 R&D를 통한 철저하고 까다로운 메뉴 개발 능력을 꼽을 수 있다. 둘째, 2년간의 직영점 운영을 통해 입증한 사업 안전성이다. 가맹 사업 시작 전, 테스트베드 차원에서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셋째, 최적의 점포 입지 개발 능력이다. 본부의 다양한 점포 운영 경험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당한 입지를 선정한다. 자체 시스템인 ‘타당성 분석 툴’을 보유, 정확한 정보력과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상권 개발로 창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창업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매장현황과 창업비용
현재 ‘김작가의 이중생활’은 3개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다. 소자본 가맹점주도 도전할 수 있는 점주 투자비용에 맞춰 66㎡·132㎡ 규모로 맞춤형 창업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창업비용은 66㎡경우 1억원 미만의 소자본으로도 가능하다. 지난 10월 초부터 프랜차이즈 사업 전환을 알리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또한 가맹 10호 매장까지 가맹비 면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예정자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프랜차이즈 창업의 성공요소는 창업 아이템·입지 상권·투자 대비 수익률이다. 업계에서 반짝 유행하는 겉치레만 화려한 아이템보다는 독창성 있는 아이템으로 타당성 높은 상권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창업에 가까운 길이다.

◇한국식 꼬치구이의 정점을 보여주다 ‘꼬지마루’
기획-주점-꼬지마루 인테리어
브랜드 콘셉트
‘꼬지마루’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이안에프앤비가 2009년 8월 경기도 분당에 첫 매장을 열었다. 한국식 꼬치구이 주점으로 우리 입맛에 맞는 수작 프리미엄 꼬치를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게 탄생됐다. 꼬치의 사투리인 ‘꼬지’와 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를 말하는 ‘마루’가 결합된 브랜드명에서 알 수 있듯이 최고 품질의 꼬치요리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주요 메뉴 구성라인
꼬지마루는 메뉴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이 되는 꼬치류 외에 숯불구이류·샐러드류·탕류·복음 및 튀김류 등을 맛볼 수 있다. 꼬치 주점답게 꼬치의 종류가 많은 것이 장점인데, 크게 해물꼬치류·닭고기꼬치류·소고기꼬치류·돼지고기꼬치류 등 4가지 종류의 메뉴를 선보인다. 이밖에 스페셜꼬지마루꼬치·오리꼬치·살치살파프리카·삼겹살떡꼬치 등 이색적이면서도 특별한 종류의 꼬치도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꼬지마루의 꼬치들은 기존 꼬치주점과 달리 신선한 식재료와 푸짐한 양·퀄리티 높은 맛을 뽐낸다. 단순한 술안주가 아닌 건강한 꼬치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마음을 요리로 담아냈다.
기획-주점-스페셜 꼬지마루 꼬치1
스페셜 꼬지마루 꼬치.
차별화된 부분과 최대 경쟁력
꼬지마루의 경쟁력은 약 7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메뉴다. 꼬치 종류만 해도 해물·닭고기·소고기·돼지고기류 총 15가지 정도에 이른다. 각 메뉴에 들어가는 식자재 선별 또한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다. 신선도는 물론 품질까지 꼼꼼히 체크해 경기 용인·대구·전북 익산에 위치한 전국 3곳의 자체 물류사업소를 통해 전국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랜 조리 경력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조리개발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 일본식 꼬치를 탈피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재료에 매콤한 고추장소스·마늘소스를 더한 새로운 한국식 꼬치구이를 선보이고 있는 것. 조리개발 연구팀은 고객 트렌드와 계절적 요인 등을 분석해 정기적인 신메뉴 출시와 새로운 제품 개발 등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금 더 특별하고 더 맛있는 메뉴의 비결이다.

매장현황과 창업비용
현재 꼬지마루는 전국에 6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꼬지마루 개설비용은 66㎡ 매장을 기준으로 약 5000만원 정도다. 인테리어는 물론 간판·의자 및 탁자·인테리어 등 모든 비용이 포함돼 있다. 본사에서는 가맹점 오픈 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본사에서 진행하는 신문광고·PPL 등을 제외하고 재장별로 적용할 수 있는 SNS 및 블로그 관리법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 방법 등을 안내해 주고 있다.

창업예정자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창업은 신중해야 한다.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일인 만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창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위험한 일은 무턱대고 유명한 브랜드를 창업하는 것이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투자자금은 얼마나 있는지’ ‘어느 지역에 매장을 오픈할 것인지’ ‘어떤 아이템을 선택해야 할지’ 등 창업하기 위해선 체크해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다 보면 이러한 사항을 간과하기 쉬운데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

◇추억과 예스러운 분위기에 젖어 들다 ‘미술관’
기획-주점-미술관-일산 라페스타점
브랜드 콘셉트
‘미술관’은 맛 미(味)의 한자와 한글의 술, 집 관(館)을 합한 것으로 고객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대접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추억의 향수’란 콘셉트를 통해 70~80년도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심 속 추억을 되살리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었다. 추억을 바탕으로 30~40대를 주요 타깃층을 선정했지만 다른 술집과는 다르게 이색적이고 예스러운 분위기에 20대 젊은 고객층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주요 메뉴 구성라인
맛있는 음식을 타이틀로 내건 만큼 메뉴에 대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새롭고 이색적인 것을 좋아하는 20대를 위한 퓨전요리부터 3040세대를 겨냥한 옛 음식까지 메뉴 구성 또한 다양하다. 메뉴 구성은 크게 무침&볶음류·전&구이류·튀김류·탕류·일품요리 등 총 5가지로 구분된다. 그 중 미술관에서 추천하는 베스트 메뉴는 쫄깃한 ‘낙지무침’·산뜻한 수육인 ‘낙하삼’·파전에 달콤한 불고기 넣어 만든 ‘불고기 대파전’·닭다리 살을 바삭하게 튀겨 소스에 버무려 낸 ‘바삭 깐풍기’ 등이 있다. 특히 매 분기마다 신 메뉴를 개발하여 트렌드와 대중성을 반영하고 하는 점이 강점이다.
기획-주점-미술관-낙하삼
낙하삼.
차별화된 부분과 최대 경쟁력
디딤의 미술관은 16년 동안 마포갈매기를 비롯한 호랭이돌곱창·애플삼겹살·백제원·도쿄하나 등 450여개 직영점 및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본사의 안정적인 본사관리를 지원받는다. 매장 오픈 시 현장경험이 풍부한 수퍼바이저가 일대일로 배치되어 메뉴 바이저·조리교육 및 위생관 등 전반적인 매장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과 동시에 분기별 신 메뉴 개발 및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직영점을 통해 검증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경쟁력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미술관의 모든 메뉴는 10년 이상 경력의 한식·중식·일식 분야의 전문 셰프들이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상권 내 예스러우면서 화려한 조명이 강조된 외관이 단연 눈에 띈다. 7080시대의 옛 간판과 어우러진 목조식의 인테리어로 술과 분위기에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현황과 창업비용
미술관은 현재 전국적으로 총 20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매장 개설 속도가 빠르게 확산 추세에 있다. 창업비용은 가맹점 83㎡ 규모 기준으로 9860만원 정도다.

창업예정자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외식업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이 반드시 심사숙고해야 하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선택한 브랜드의 가맹점주를 반드시 3명 이상 만나봐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 매장에 찾아가 영업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점주의 면담을 통해서 본사에 대한 만족도·매출상황에 대한 만족도·손익구조에 대한 만족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본사의 구조 및 지원형태를 파악해봐야 한다. 프랜차이즈 본사 구조가 취약할 경우 현재 장사가 잘 된다고 하더라도 브랜드가 롱런하지 못하고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창업하려는 지역의 상권은 직접 조사해야한다. 최소한 일주일 이상 평일과 주말 낮과 밤 모두 유동인구와 주변 경쟁업소의 영업상황을 파악하고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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