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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DAC 의장의 ‘새마을운동’ 찬가

OECD DAC 의장의 ‘새마을운동’ 찬가

기사승인 2015. 10. 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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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개발에 중요한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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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솔하임 경제협력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 의장(왼쪽)은 27일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 개발 원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에릭 솔하임(Erik Solheim)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의장은 27일 아프리카 농촌 개발과 지원 방향으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예로 들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OECD DAC에 가입해 다른 개발도상국에 개발과 원조를 하고있다.

솔하임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외교부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주최로 열리기로 한 ‘제9회 서울 ODA국제회의’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경제 발전은 좋은 정책과 리더십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새마을운동’에 대해선 “농촌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하나의 모델로 보고있다”며 “아프리카 농촌 지역, 그중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은 시대상 어두운 면도 있다”는 기자들의 지적엔 “외국인의 관점에서 지난 50년 동안 한국이 이룬 역사는 세계적으로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성공(fantastic unbelievable success)”이라며 “왜 그렇게 성공했을까? 그건 탁월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0년 동안 괄목할 만한 리더십은 경제적 측면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민주주의 측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며 “물론 한국 내부에서 여전히 논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외부자의 관점에서 보면 둘의 리더십이 한국 발전에 주요하게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그 시대에 감옥에 갇힌 적이 있는 제 한국지인들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국이 발전했다고 얘기한다”며 “물론 현재 새마을운동처럼 사람들을 강요해서 발전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 사람들이 그렇게 하도록 권유하는 방식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국제원조는 ‘교육’ 분야에 강점이 있다며 “한국은 높은 교육열뿐만 아니라 교육시스템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한국은 거의 모든 사람이 12년 동안 공공교육을 받고 있다. 내가 노르웨이 출신인데 노르웨이의 경우 약 80% 정도만 12년 정도의 공공교육을 받는다. 교육적인 측면은 유럽과 미국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개발원조위원회(DAC)는 OECD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을 돕기위한 조직이다. 한국은 해방 이후 1980년 후반까지 약 120억 달러의 공적개발원조를 받았다. 지난 1980년까지 미국의 가장 많은 원조를 받은 나라 중 하나였다. 한국은 지난 2009년 가입해 이제는 원조를 받는 나라가 아닌 공여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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