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기초단체장 1곳,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7곳 승
김무성 "전남 포함해 새정치가 이긴 곳 2군데밖에 없어"
|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9시 30분께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선거상황실을 마련하고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신의진 대변인이 당직자들과 함께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최평호 새누리당 고성군수 후보가 백두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여의도 자택에서 선거 상황을 지켜보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후 10시 40분께 황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로 선거 결과를 보고받았다. 김 대표는 황 사무총장에게 가장 먼저 고성군수 선거 결과를 묻고, 수도권 지역의 승패,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의 선거 결과, 호남 지역의 당선 현황을 차례로 확인했다.
새누리당은 서울(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1곳)과 경기(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1곳) 지역에서 모두 승리해 ‘수도권 100%승리’를 달성했다. 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다에서도 윤태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김 대표는 특히 “수도권에서 압승했고 부산에서도 하나 지고 다 이겼다. 특히 문 대표의 소속 지역까지도 우리가 이겼다”며 “전라남도를 포함해서 새정치연합이 이긴 곳은 전체 24곳 중 2군데 밖에 없다. 이것은 민심이 얼마나 새누리당에 대해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것인지 잘 드러난 결과”라고 평했다고 황 사무총장은 전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우리는 수도권에서 압승, 다른 지역에서도 대단히 선전했고 이번 선거 중 유일한 단체장 선거인 고성군수 선거에서도 압승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새누리당이 민생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는 강력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는 생각에 감사드리고 겸허히 이 결과를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초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데 대해선 “상당히 많은 분들이 교과서 문제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더라도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교과서대로 가고 민생은 민생대로 챙겨야 한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주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날 별도의 선거상황실을 마련하지 않은 새정치연합은 “10·28 재보궐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였다. 저조한 투표율 속에도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한 우리당 후보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지지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 우리 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민심을 헤아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짤막한 대변인 논평만 발표했다.
다음은 오후 10시 30분 기준 당선인. (새 = 새누리당, 민 = 새정치연합, 무 = 무소속, 기 = 기타)
◇기초단체장
◇경남 고성군수 = 최평호(새·66·당직자)
◇ 광역의원
△ 서울 영등포3 = 김춘수(새·65·정당인) △ 부산 기장1 = 정동만(새·50·정당인) △ 인천 부평5 = 최만용(새·65·정당인) △ 인천 서구2 = 김종인(민·45·자영업) △ 경기 의정부2 = 정진선(새·59·회사원)△ 경기 의정부3 = 국은주(새·50·정당인) △ 경기 광명1 = 권태진(새·54·정치인) △ 전남 함평2 = 정정희(민·49·경영인)
◇ 기초의원
△ 서울 양천구 가선거구 = 이성국(새·58·정당인) △ 부산 서구 다선거구 = 허승만(무·63·상업) △ 부산 해운대구 다선거구 = 서창우(새·53·정당인) △ 부산 사상구 다선거구 = 윤태한(새·52·늘푸른사상 새마을금고 이사) △ 인천 남구 다선거구 = 배세식(새·60·정당인) △ 인천 부평구 나선거구 = 이익성(새·52·재단법인 부평장학재단 사무국장) △ 울산 중구 나선거구 = 천병태(무·53·무직) △ 경기 김포시 나선거구 = 김종혁(새·51·정당인) △ 강원 홍천군 다선거구 = 엄광남(새·55·강원석면건설 대표) △ 충북 증평군 가선거구 = 윤해명(무·48·자영업) △ 전남 목포시 라선거구 = 이재용(무·62·자영업) △ 경북 울진군 다선거구 = 황유성(무·52·농업인) △ 경남 사천시 라선거구 = 박종권(무·52·정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