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유행하고 있는 ‘와이드팬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가을에도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가 스키니진의 인기를 앞서고 있다.
옥션이 최근 한달(10월5일~11월4일) 동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통·와이드팬츠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6% 급증한 반면 몇 년 동안 패션니스트의 사랑을 받아온 스키니팬츠는 20%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고 11일 밝혔다
와이드팬츠는 최근 이어지는 복고열풍과 맞물리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옥션 측은 “스키니진이나 미니스커트, 핫팬츠와 달리 몸에 달라붙지 않아 착용감이 편안한 것은 물론 최근 복고풍의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와이드팬츠가 더 사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 상반기 패션 트렌드인 자연스럽고 평범함을 내세운 ‘놈코어룩(Normcore)’의 영향도 한몫하고 있다.
복고열풍에 두건 베레모 롱스커트 멜빵바지(왼쪽부터)
0
복고열풍에 80~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두건과 베레모·롱스커트·멜빵바지(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등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복고패션의 트렌드로 떠오른 와이드팬츠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복고풍 패션 아이템도 덩달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유행을 휩쓸던 반다나와 두건 판매가 167% 증가했다. X세대의 대표 패션 아이템이었던 멜빵바지 판매도 43% 상승한 데 이어 베레모와 롱스커트 등도 각각 41%, 57% 등 매출이 오르는 등 대부분의 복고패션 아이템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패션 시장에 불고 있는 복고열풍은 80~90년대 젊은 시절을 보냈던 이들이 소비 주축으로 성장해 관련 제품들을 구매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새롭고 특별한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젊은 세대들도 이에 가세하면서 와이드팬츠와 같은 복고 패션 열풍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