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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유명한 그 작품, 무대서 새롭게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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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5. 11. 09. 08:34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레베카·거미 여인의 키스·렛미인 무대행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레베카’ ‘거미 여인의 키스’ ‘렛미인’….

영화로 잘 알려진 이 작품들이 뮤지컬과 연극으로 관객과 만난다.

비비언 리·클라크 게이블이 주연한 빅터 플레밍 감독의 1939년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남북전쟁의 격동기 속에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 애슐리 윌크스, 멜라니 해밀턴 등 네 남녀의 사랑과 운명을 그린 대작이다.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로미오와 줄리엣’ ‘십계’ ‘태양왕’ 등을 만든 작곡가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이 음악을 맡은 프랑스판이다. 프랑스에선 2003년 초연돼 9개월만에 90만명이 관람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스칼렛’ 역에는 ‘엘리자벳’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 출연한 김소현이 캐스팅됐다. 올해 초 이 작품의 국내 초연 무대에 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바다도 다시 한 번 스칼렛을 연기한다. 배우 김지우도 같은 역할을 맡아 2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레트’ 역은 한국 뮤지컬계의 전설인 남경주와 ‘영원한 테리우스’ 신성우, 베테랑 뮤지컬 배우 김법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유다 역을 맡아 호평 받은 윤형렬이 맡았다.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을 선보인 한진섭이 연출을 맡아 초연과는 또 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수차례의 각색과정을 통해 스토리를 보강했다.

내달 개막하는 뮤지컬 ‘레베카’는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40년작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미스터리 로맨스 영화의 명작으로 일컬어지는 ‘레베카’는 영국 출신 히치콕이 미국에 진출해 만든 첫 작품으로, 그의 영화 중 유일하게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뮤지컬 ‘레베카’는 국내서 큰 인기를 끈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만든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만들었다.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키는 집사 ‘댄버스 부인’을 맡아 뮤지컬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뮤지컬 배우 신영숙과 차지연이 같은 역으로 캐스팅됐다.

류정한 엄기준 송창의 민영의가 주인공 ‘막심’ 역으로 출연한다.

12월 2일 부산에서 개막해 광주, 대전을 거쳐 내년 1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거미여인의 키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대학로에서 연극으로 공연 중인 ‘거미여인의 키스’는 명배우 윌리엄 허트와 라울 줄리아가 출연한 1985년작 영화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라틴아메리카 독재국가의 감옥에 갇힌 동성연애자와 정치범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윌리엄 허트에게 오스카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영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자신을 여자라고 믿고 있는 남자 ‘몰리나’ 역에 이명행 최대훈 김호영이, 냉소적인 정치범 ‘발렌틴’ 역에 송용진 정문성 김선호가 캐스팅됐다.

연출은 연극 ‘잘자요! 엄마’ ‘바람직한 청소년’으로 잘 알려진 문삼화가 맡았다. 내년 1월 31일까지 대학로 신연아트홀(A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피를 마셔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뱀파이어 소녀와 인간 소년의 잔인하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렛미인’도 연극으로 관객과 만난다.

2008년 개봉한 스웨덴 영화 ‘렛미인’을 원작으로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이 제작하고 토니상,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존 티파니가 연출해 2013년 초연한 작품을 신시컴퍼니가 비영어권에서는 최초로 선보인다.

존 티파니를 비롯한 해외 오리지널 제작진들이 이번 공연에 함께 한다.

공연은 내년 1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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