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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아인 이승기 주원/사진=조준원 기자, 이상희 기자 wizard333@ |
‘국민 남자친구’ 4인방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 중인 배우 최시원·유아인·이승기·주원 등이 그 주인공. 멋진 외모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는 이들이 떠난다는 소식은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2015년 한 해 동안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만큼 이들의 빈자리는 더욱 커보일 듯 하다.
◇ 최시원, ‘무한도전’으로 시작해 ‘그녀는 예뻤다’로 정점
먼저 4인방 중 가장 먼저 군입대를 하는 최시원은 올 한해 그 누구보다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초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로 오른 그는 그동안 숨겨놨던 끼와 예능감, 또 스스럼 없이 망가지는 모습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것. 그간 선뜻 다가가기 힘들었던 이미지의 그였지만, ‘무한도전’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완벽 성공했다.
이후 ‘무한도전’의 여파인지 최시원은 지난 11일에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에서 모스트 매거진의 똘기자 김신혁 역을 맡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젠틀하면서도 위트 있고, 또 ‘무한도전’ 속 최시원과 흡사 비슷한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시원은 오는 19일 논산 훈련소로 입소해 훈련을 받은 뒤 의경으로 근무한다.
◇ 유아인, ‘베테랑’ ‘사도’ ‘육룡이 나르샤’까지 3콤보
그야말로 2015년은 ‘유아인의 해’였다. 유아인은 천만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부터 600만 ‘사도’(감독 이준익), 또 현재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흥행 주역’에 중심에 섰다.
특히 유아인은 맡는 역할마다 완성도 높은 씽크로율과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줘 관객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각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배테랑 배우 황정민, 송강호, 김명민, 천호진 등에 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을 뽐냈다. 그런만큼 유아인의 입대소식은 그 어느 때보다 아쉬움을 자아낸다. 앞서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 종료와 함께 입대할 것”을 밝혔다.
◇ 이승기, ‘오늘의 연애’ ‘그리고 오늘’ ‘신서유기’…음원부터 영화까지
이승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첫 영화 ‘오늘의 연애’(감독 박진표)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였고, 또 정규 6집 앨범 ‘그리고...’를 발매,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나영석 PD 사단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모여 인터넷 예능 ‘신서유기’로 또 한 번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이승기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렇듯 이승기는 군대 가기 전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들에게 좀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신서유기’에서 이승기는 군대에 대한 언급을 거리낌 없이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승기는 오는 2016년 중 군 입대를 할 계획이다.
◇ 주원, ‘용팔이’로 2015년 지상파 드라마 ‘킹’ 등극
주원이 2015년 지상파 드라마 ‘킹’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만큼 지상파 가뭄 속에서 활약을 펼쳤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용팔이’가 지상파에서 보기 드문 시청률 20%를 돌파한 것. 이는 주원의 공이 컸다.
첫 회부터 마지막회까지 극을 이끌어가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또 각종 뮤지컬과 드라마 등으로 다져온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 특히 보기 드문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주원은 또 한 명의 ‘믿고 보는 배우’에 등극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최시원·유아인·이승기·주원 등 20대 후반 배우들이 최근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방송과 영화 업계 사람들도 많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며 “하지만 군 입대 이후 더 물오른 연기력과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