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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성수기’ 항공업계, 동계시즌 전략은

‘올해 마지막 성수기’ 항공업계, 동계시즌 전략은

기사승인 2015. 1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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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80
대한항공의 A380 항공기./제공=대한항공
항공업계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여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뺏긴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수요확보에 나서고 있다. 동절기에 수요가 많은 호주 시드니와 태국 방콕 등 인기 노선에 A380 항공기를 투입하는 등 대형화 및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방콕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A380을 투입하고 있어 경쟁구도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동절기를 맞아 다음달부터 시드니와 방콕 노선에 A380를 투입·운항한다. 특히 호주 노선의 경우 광고영상 시리즈 방영을 비롯해 사랑나눔 일일카페·호주관광청 연계 홍보 등을 추진해 노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항공 시드니 노선의 동절기(12~2월) 예약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이는 대한항공이 CF를 시작한 지난 9월부터 이달 8일까지 두 달간의 예약고객 수를 집계한 결과다.

동절기 수요증가를 앞두고 A380를 투입함에 따라 대한항공의 호주 노선 공급석은 기존보다 14%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1일까지는 기존 운영하던 A330 대신 B777을 투입해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A380는 총 407석(일등석 12·비즈니스 94·이코노미 301석)으로, 총 272석의 A330과 291석의 B777보다 116~135명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아시아나는 동절기 수요급증에 대비해 부산~오키나와 및 인천~다낭·사이판·방콕 등 동계시즌 여행 성수기 지역을 중심으로 증편하고 있다.

방콕노선 매일 2회 증편운항 기념으로 A380 비즈니스석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동절기 인기노선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현재 아시아나의 중단거리 노선인 태국 방콕과 사이판, 일본 후쿠오카 노선 등의 예약율은 99.0%를 기록했다. 장거리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도 93.5% 가량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동계시즌 전반적으로 동남아나 대양주 지역 등 따뜻한 지역의 예약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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