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민주주의 국가 세우는 데 가장 탁월한 보물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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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이분이 돌아가신 데 대해서 온 국민, 민주주의를 숭앙(崇仰)하는 모든 국민들이 이분의 그 민주주의 정신을 따라서 이 나라가 더욱더 성숙한 그런 그 국가로 발전되어 나갈 것을 빌어 마지 않는다”며 애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그렇게 민주주의 국가로 성숙했을 때 국민들이 이분에 대한 빚을 갚는 것”이라며 “저 세상에서 이 나라가 잘 되길 기도하기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방명록에는 “영원한 민주주의 지도자 영면하소서”라고 적었다.
1967년 제7대 신민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 전 총재는 1979년 4월 신민당 총재 경선에서 YS, 이철승 등과 경쟁해 낙선했다. 당시 정치활동이 금지됐던 DJ는 이 전 총재에게 YS지지를 호소했고 이를 받아들인 이 전 총재의 지지로 YS가 신민당 총재로 선출된다.
이 전 총재는 이후 1990년 3당 합당 참여를 거부하고 YS와 결별했다. 결별 후 노무현·김정길·홍사덕과 함께 ‘꼬마민주당’을 창당했다. 1992년 제14대 대선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DJ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