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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의 진화…더 섬세해진 네이버·구글·페이스북

검색의 진화…더 섬세해진 네이버·구글·페이스북

기사승인 2015. 1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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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서비스가 모바일 환경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유사한 정보를 한데 모아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진짜’ 원하는 정보를 제시해 검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네이버는 26일 기존 검색 등록 서비스를 ‘라이브’ 개념을 더한 ‘네이버 마이 비즈니스’로 개편한다. 그동안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업종의 상호·주소·전화번호가 일괄적으로 노출됐지만 네이버 마이 비즈니스를 활용하면 사업자가 원하는 정보를 노출할 수 있게 된다. 지역 사업자들 스스로 보다 생생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사용자의 위치와 시간도 검색에 반영된다. 네이버의 ‘라이브 위드 검색’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작성, 추천하는 생생한 정보를 제시한다. 퇴근 후 저녁 약속을 앞둔 이용자가 ‘신촌 맛집’을 검색하면 주변 술집이나 고깃집 정보가 나오지만, 소개팅의 메카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토요일 오후 ‘맛집’을 검색하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구글은 스마트폰에 깔려있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앱)의 내부 콘텐츠까지 스트리밍으로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폰으로 급히 정보를 찾을 때 굳이 앱을 깔지 않고도 정보를 빠르게 훑어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시카고 지역 호텔을 검색할 경우 호텔투나잇 앱이 설치돼 있지 않더라도 이 앱이 제공하는 콘텐츠 확인 예약도 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역시 검색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올린 2조 건의 게시물을 찾아볼 수 있도록 검색 엔진을 변경했다. 지금까지 사용자의 친구와 ‘좋아요’를 누른 페이지 검색물만 찾을 수 있었지만 향후 ‘전체 공개’로 설정한 모든 사용자의 포스트를 찾아볼 수 있게 된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IT 주요 업체들이 검색 서비스에 변화를 꾀하는 데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힘을 보탰다. 1인 1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사용자의 성별·위치·행동반경에 따른 소비패턴을 수집할 수 있게 됐기 때문. 네이버가 지난 17일 밝힌 월간 QC(Query Count, 검색 횟수)는 모바일 61억건, PC 33억건으로 모바일이 2배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정보를 검색에 활용하기 위한 ‘BREW’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게시물을 수 분 또는 수 초 내에 검색에 반영할 수 있도록 ‘라이브 업데이트’ 시스템을 개발한 상태다. 구글은 스트리밍 앱 서비스로 모바일 검색을 촉진하겠다는 각오다. 또 사용자들이 시시때때로 검색한 정보를 모아 모바일 광고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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